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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과 목 경계에 지긋지긋하게 여드름이 나는데 이상하게 이거 아침 화장 때 컨실러로 커버하면 더 좋은 것 같다.
퉁퉁 부어있기만 하던 애들이 뚫고 나와서 압출이 쉽다. 저녁세안 때 클워 거품으로 1차, 클폼 2차하고 압출하고, 그 후 스팟젤 올려놓고 자면 진정될 애들은 진정되고 또 뚫고 나올 애들은 나와 있게 된다.
턱 목 경계라 어두워서 누가 유심히 보지도 않으니까 손가락으로 대충 커버하기도 좋고. 사실 여드름에 화장하면 더 악화된다고 생각했었는데 제대로 2중 세안하고 가끔씩 물리적으로도 닦고 팩도 하면서 피부관리가 익숙해지면 화장한 게 더 나아지니까 이상하다.
지성피부라서 그런가. 화장하면 하루 종일 터지는 유분기를 깨끗하게 세안하게 되서 더 나아지는 건가.
아 물론 파운데이션 등 피부화장은 별로다. 안 나야 할 자리에 여드름 올라온다. 파우더도. 모공 막는다더니ㅠ 쉐딩도 가끔은 그렇다. 유기자차 후 컨실러 부분 커버가 제일 괜찮다.
아 그리고 밝은색 컨실러로 하이라이팅도 좋다. 하이라이터 자체로는 모공부각되는데 밝은 컨실러로 하니까 좋잖아. 눈과 눈썹 사이 착색된 부분과 미간-콧대 중간까지 커버하면 좁은 미간도 더 넓어보이고 이목구비 덜 몰려보인다. 단 양조절을 잘 하고 경계 블렌딩도 신경써야 두껍지 않고 이질적이지 않게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
턱 목 경계에 여드름 나던 것, 베개를 푹신하고 큰 라텍스 베개에서 작고 단단한 경추베개로 바꾸니까 옆으로 누울 때 딱 그 부분에 베개가 덜 닿게 되어 한결 나아지고 있다. 똑같이 베개 위에 커버로 면 티셔츠 깔고 자고 매일 갈아줬는데도 자면서 그 부분이 닿아서 자극되는 거랑, 덜 닿는 거랑 다른가 보다. 바르게 누워서 자면 피부에도 척추에도 제일 좋지만 일어날 때 보면 무의식적으로 모로 누워서 자고 있어서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