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대 2024. 11. 29. 20:15


구강검진, 스케일링 받고 이가 마모된 부분도 커버하고 왔다.

지난번 치과 어디로 갔는지 기억이 안 나서 이번엔 그냥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 곳에 갔다.

스케일링을 매우 꼼꼼하게 해주셔서 놀랐고 스케일링 받고 나서는 원래 치아 안쪽 면 모서리가 더 날카롭게 느껴졌는데 둥그런 느낌이라 신기했다. 그렇게 오래 여러 도구로 섬세하게 해주셨는데? 싶은 거다.

치아 마모된 곳 말고 따로 충치는 없다고 하셔서 안심했다. 치과 치료는 충치와 교정으로 마르고 닳도록 받아서 한동안 금속 식기 사용을 못할 정도였다.

스케일링 중 시리고 아플 때마다 부드러운 강아지 귀나 큼직한 발바닥을 생각하다가, 그동안 단 것 열심히 먹어댔던 과거를 반성하다가, 그나마 더 심해지진 않는 치아 상태를 물려주신 조상님을 찾는다.

지난번엔 치실만 단독 열심히 사용하다가 검진받았고 이번엔 치간칫솔만 단독 열심히 사용하다가 검진받았는데 아무래도 둘 다 사용하는 게 좋겠다. 두 경우 모두 그동안 관리 잘 해왔다고 칭찬을 들었다. 아, 두 경우 모두 바스법으로 칫솔질 방법을 바꿔서 살살 섬세하게 더 오래 닦다가 검진 받으러 간 거다. 바스법 최고.

그냥 모든 환자에게 해주는 격려같은 말인지도 모르지만 관리 잘했다고 들으면 기분 좋다. 더 잘 치아 닦아야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