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Tmi on Daily bases

20250120

진종대 2025. 1. 20. 21:40


인간 생 궁극적 목표는 사랑해 주는 삶을 사는 것 같다.

누군가 또는 무엇인가를 돌보고 아끼고 내리사랑하는 인간이 되는 것.

치사랑을 받으려고만 하는 사랑이라고 한다면 그건 반쪽 사랑이다. 사랑받아서 행복해 하며 의지하고 바라는 사랑이다. 내리사랑이 태양이라면 치사랑은 그걸 반사하는 달빛.

아직 양육 경험 없는 주제에 감히 말하자면, 인간을 양육하는 목표도 그와 같이 건강하게 사랑주는 인간을 새롭게 추가하는 것 아닐까.





사랑받으려고만 했고 받지 못하면 내가 못생기고 가난하고 부족한 탓이라고 생각했는데. 주위 어른들이나 지인들도 사랑받아야 한다고 했는데.

이쯤 되니 그 주위 사람들도 뭔가 잘못 생각했거나 나의 행복을 지나치게 비현실적으로 바랐던 것 같다.

받으려고만 할 땐 별로 행복하지 않았는데 사랑주고 들어주고 관심 주는 생은 행복하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그냥 내 생 사는 것 자체가 행복해졌다.

그래서 사랑한다는 건 내리사랑으로 사랑을 잘 주는 방법을 깨닫고 또 그로부터 사랑주기만 해도 기쁘게 느끼게 되는 것 같다.

그 대상이 학문 분야든, 취미든, 특정 한 사람이든 가리지 않고 사랑을 주는 걸로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

내가 하고 싶은 마음에서 순수하게 우러나니까 내 자유의지 연장선에서 살아가는 건데 얼마나 행복한가.




사랑 주는 것 굉장히 어렵다. 내 사랑과 관심을 원하지 않는 대상, 나와 맞지 않는 대상에게는 정중히 물러날 줄 알아야 하고 그 방법 등도 적절하게 자제할 줄 알아야 하고.

내가 사랑하고 아끼는 대상이 이 사회 전체에 악영향을 끼치진 않는지,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해야 한다. 나는 사랑으로 객관성을 잃었으니 늘 여러 의견을 종합적으로 판단해보고 생각해봐야 한다.

더 건강하고 더 지속가능하게 사랑하고 있는지, 나아가 사랑 주는 나 자신도 지지할 수 있게 사랑을 주는 거 어떻게 하는 게 더 좋은지 늘 곱씹어야 한다.

'Tmi on Daily bas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50123  (0) 2025.01.23
20250122  (0) 2025.01.22
20250119  (0) 2025.01.19
20250118  (0) 2025.01.18
20250117  (0) 2025.01.17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5/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