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습력은 그저 그렇고 향기 지속도 짧지만 짜서 양 손에 문질러 바르는 그 순간만큼은 아주 그럴 듯한 풀줄기 향기와 생화 꽃향기가 납니다. 유사한 꽃집향 핸드크림이나 향수에 비해 말도 안되는 저렴한 가격이니 잠시 기분 전환용 향기템으로는 상당히 괜찮아요.너무 오래 전에 다 쓰고 찍어둔 사진이라 지금도 파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이후에 산 과일나라 블루베리 핸드크림에선 독하고 달지도 않고 인공적인 샴푸향이 나서 불호였어요. 같은 날 사고 혹시 하는 마음에 뜯은 데일리콤마 화이트벨벳? 머스크? 그 하얀 핸드크림은 머스크 향이라고 했는데 아주 희미하게 썩은 냄새ㅠ 가 나고 보습력은 아주 꾸덕하고 오래 가서 정강이와 종아리, 발 전체에 잘 바르고 양말 신고 바지 입어주면 하루 종일 보습감 촉촉하고 기분 좋습니다. ..

'스노이 데이'라는 이름처럼 하얗고 깨끗한 향이에요. 향 알못인 점 미리 말씀드립니다. 화이트 머스크 같은 느낌? 많이 달지 않고 조금 파우더리하고요. 비누나 세탁 냄새 같은 것도 있어서 더 깨끗하다는 느낌 들었어요. 겨울에 사서 옆목이나 귀 뒤, 손톱 아랫부분 등에 덧바르면서 향기 잘 맡았습니다. 지속력은 핸드크림답게 길지 않아요.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나도 울렁이지 않는 잔잔한 세기입니다. 보습력 기대하시면 안 되고 바르면 금세 좀 겉면은 보송해지는 느낌이었어요. 그래도 아주 안 바른 것처럼 건조하지 않아서 좋았고 손 쓰면서 핸드크림 기름기가 묻지 않는 편이라 좋았습니다. 재구매할 생각은 당분간 없어요. 갑자기 플로럴+그린향 꽃집향에 미쳐서요. 다이소 더블유드레스룸 플라워가든 쓰는데 아주 만족 중입니..

파스텔 핑크색이에요! 포장 말고 안에 담긴 크림 색이요. 색이 너무 예쁜데 손에 펴 바르면 손은 핑크가 되는 게 아니고 그냥 보통 크림처럼 투명 촉촉해지더라고요. 색 하나로 정말 행복하게 잘 썼습니다. 향은 새콤달콤 맛 향이에요. 보습력도 아주 좋진 않지만 그만큼 듬뿍 사용하면 그럭저럭 괜찮았어요. 만성적으로 습진 잘 생기고 주름 많은 손인데 이것만 단독 사용하면 좀 건조해지더라고요. 아트릭스 스트롱 핸드크림과 병행 사용해줬습니다. 보습력이 약하니까 손 자주 씻게 되는 낮 동안 쓰기 좋아요. 이 시리즈 전부 다 한 번씩 사서 써볼 예정입니다. 딸기 이전에 써 본 바나나는 그냥 일반 하얀색 크림인데 향이 기가 막히게 좋은 바나나맛 우유 향이에요. 뚜껑이 넓고 튼튼해서 거꾸로 책상 위에 세워두기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