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빨리 산책 계속 가고 싶은데 기다리라고 하고 사진찍으니까 어서 움직이라고 애처로운 눈빛 보내는 개커피. 사진 찍을 땐 몰랐고 다녀와서 찍은 거 보다가 깨달았다. 기다리라고 할 때마다 잘 기다려주면 간식을 주기 때문에 너도 남는 장사일텐데. 결과적으론 냄새맡기도 하고 산책도 하고 간식도 먹고 실컷 뛰고 남잖아. 간식을 꺼내면 즉시 행복과 희망에 찬, 맹목적인, 열망 어린 눈빛이 된다. 너무 귀여워.. 잘 안 짖으니까 덩치에 비해 감정 표현이 잘 안 보인다. 워낙 힘이 좋아서 어디로 튀어나갈까 행동을 보다가 얼굴은 잘 못 보는 것도 있고. 그치만 이렇게 사진에 찍힐 때 희귀템 건진 기분이고 귀엽고 이쁘다. 사실은 이렇게 감정 표현 풍부하다구.
Tmi on Daily bases
2022. 12. 3. 1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