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차에서 해조류 냄새! 나만 황차에서 물에 젖은, 잘 마른 해조류 냄새 난다고 느끼는 줄 알았는데 상품 설명으로 나오니까 보편적인 것 같다. 따뜻한 김? 수증기가 코에 느껴져서 젖은 느낌인데 또 냄새는 물에 젖지 않고 잘 말라서 햇빛 기운 가득한 해조류 냄새라서 결과적으론 물에 젖은, 잘 마른 김 냄새, 파래 냄새. 술을 끊고 나서는 커피에 의지했는데 솔직히 중독이었던 것 맞다. 뭐든 일상에서 끊어도 평온하지 않으면 중독인 건가. 마음이 불안할 때는 커피 지나치게 많이 마시는 게 안 좋은 건 맞는 것 같다. 그냥 각성 상태인 건 또렷하고 좋은데 심장이 지나치게 뛰니까 답답하고 불편한 느낌 들고 그게 안 좋아서 정말 오랜만에 내 건강을 위해 커피를 끊었다. 코로나 백신 맞기 전에는 심장 딱히 두근거림 없었..

오늘이 자가격리 마지막날. 확진진단 받기 전날 저녁부터 목이 이물감 느껴졌고 진단 받은 날엔 목이 많이 붓고 아파서 이거 이상으로 아플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것이 내가 평소 감기 걸렸을 때 증상이니까.. 그리고 그 이상으로 아프기 시작해서 3일차까지는 아파서 제정신이 아니었다. 5일차부터는 슬슬 제정신도 들고 잠도 더 안 자고 간단한 청소도 하고 화장실도 청소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커피를 강제로 끊었다. 너무 피로하고 아프니까 잠이 들고 싶었고, 입이 계속 말라서 생수만 들이붓다시피 찾고 안 그래도 입마르게 하는 커피 못 마시게 됐으니까. 확진 이후 커피맛이 하나도 안 난다는 말 있길래 좀 두려웠는데 인스턴트 커피 조금 부어서 물과 섞는 순간, 카페인 중독자의 마음을 미치도록 설레게 하는 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