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짜 신기하게 7일 격리가 끝나니까 증상이 현저하게 없어졌다. 숨 차고 심장 빨리 뛰는 것도 줄어들어서 숨이 가빠서 말을 오래 못하는 것도 많이 좋아졌다 근손실 어마어마하게 지방도 같이 빠져서 체구가 줄어든 기분이다. 다시 1, 3, 4kg 아령 번갈아가면서 운동해도 좀 현기증이 돌 때 세트 사이사이 쉬어주기만 하면 충분히 운동할 수 있다. 현기증 안 났었는데 현기증 나는 건 그냥 체력이 떨어지고 피로해서 그런 것 아닐까, 아니면 아직 회복이 덜 된 걸까? 아직 뛰기는 안 해봤는데 3일 후가 유산소하는 날이니까 날씨도 딱 그 때 쯤 태풍이 잦아들면서 비도 안 올 것 같고 빨리 걷기-살살 뛰기로 야외 달리기 해봐야겠다. 그전에 혹시 기회되면 7개 층 계단으로 올라오기 해봐야지. 백신 접종 직후 가장 두려웠..

오늘이 자가격리 마지막날. 확진진단 받기 전날 저녁부터 목이 이물감 느껴졌고 진단 받은 날엔 목이 많이 붓고 아파서 이거 이상으로 아플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것이 내가 평소 감기 걸렸을 때 증상이니까.. 그리고 그 이상으로 아프기 시작해서 3일차까지는 아파서 제정신이 아니었다. 5일차부터는 슬슬 제정신도 들고 잠도 더 안 자고 간단한 청소도 하고 화장실도 청소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커피를 강제로 끊었다. 너무 피로하고 아프니까 잠이 들고 싶었고, 입이 계속 말라서 생수만 들이붓다시피 찾고 안 그래도 입마르게 하는 커피 못 마시게 됐으니까. 확진 이후 커피맛이 하나도 안 난다는 말 있길래 좀 두려웠는데 인스턴트 커피 조금 부어서 물과 섞는 순간, 카페인 중독자의 마음을 미치도록 설레게 하는 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