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래 튤립은 잎이나 줄기 꺾은 부분에서 향기나나? 꽃술, 꽃잎에선 아무 냄새 안 나던데 물에 꽂아놓고 줄기 잘라내고 아랫잎 뜯다보니 엄청 좋은 은은한 꽃향기! 첫날 이후로 점점 꽃이 활짝 피었는데 처음 꽃봉오리 모양이 그동안 내 머릿속 정형화된 튤립 이미지여서 아쉬웠다. 지금은 활짝 핀 모습이 더 화려하고 예쁘다. 꽃 뒷부분이 마치 안에 부풀어오르는 속치마 겹겹 입은 둥근 겉치마같이 예쁘다. 물에 꽂은 줄기 아랫부분 잘라낸 것들은 바로 내다버리지 않을 거면 집 안 쓰레기통에 바로 버리지 말고 말려서 버리는 게 좋다. ...나도 알고 싶지 않았다. 물에 꽂아놔서 수분 머금고 음식물 쓰레기처럼 썩으면서 아주 이상한 냄새가 난다. 다행히 볕이 잘 들어서 키친타월 깔고 잘 말려서 버리면 덜하다.
Tmi on Daily bases
2023. 2. 22. 2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