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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i on Daily bases

20260115

진종대 2026. 1. 15. 21:09

(이 테스트 결과가 esfj라는데 f 빼고는 맞는 게 없지만 7가지 중 5가지는 얼추 맞는 것 같다.)

아, 갑자기 현생이 흘러넘쳐서 대응하면서 사느라 + 다시 미열이 계속 나는 등 건강이 안 좋아져서 2026년 새해 첫 책을 놓쳤다. 그만큼 책을 계속 읽는 삶을 사는 것 같아 기쁘기도 하지만.

무슨 책이 첫 책이었는지 전.혀.모.르.겠.어. 알고 싶다!

도서관 대출 반납 기록, 그리고 여기 티스토리에 남아있는 기록 상으론 아마 제인 오스틴의 『이성과 감성』이다.

이성과 감성이라는 번역이 아주 정확하진 않는 느낌이다.  sense and sensibility는 단어 어두가 똑같은데 이성과 감성은 어두가 서로 달라서. 하지만 이성 이외에 뭘 더 어떻게 번역할 수 있는진 모르겠고 그렇다고 원래 제목을 외래어 표기하는 건 그냥 아예 번역을 포기하는 것 같아서 싫다.

딸내미들 시집보내기 대작전인데 한쪽은 차분하게 미련할 정도로 자기에게 일어난 일들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참고 지켜보고 있고, 한쪽은 일희일비하며 순간의 감정에 잘 취하고 남편감으로 생각한 남자에게 앞도 뒤도 재지 않고 다 거는 사람.

개인적으론 전자가 우울증 비롯한 정신 질환, 후자가 심혈관 질환 걸리기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후자는 남자에게 목매는 모습을 그대로 노출시켜서 타인이 입방아 찧고 소문내기 쉬워 보여 후환이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전자는 자신을 배신한 남자와 그 약혼녀를 친구로서 가만히 두고보아야 하는데 어떻게 그걸 참을 수 있는지 그 자제력이 놀랍지만 한편으론 걱정도 된다. 특히 자기에게 일어난 일을 말하지 않고 꾹 참고 있으니 오히려 후자가 내막도 모르고 '언니는 일이 잘 풀려서 아무것도 모르지만 나는 너무 고통스럽고 슬프다'는 식으로  말하도록 내버려두는데 기이하리만큼 인내심이 놀랍고 사랑하는 가족이 그렇게 오해하고 나에게 잘못을 저지르게끔 내버려둘 수 있는 게 어떻게 보면 대단하다고 느꼈다.

하여간 제인 오스틴은 그냥 재밌다! 현대에 태어나면 대단한 드라마 작가가 되셨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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