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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 데이를 맞아 좀 로맨틱한 책을 읽고 싶었는데 읽은 건 『다시 만난 세계』, 『죽음에 이르는 병』이었다.
다시 만난 세계는 더 감동적이고 존경스럽고 눈물 나서 다소 감정적으로 동요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하지만 죽음에 이르는 병은 너무 어려웠다. 읽다가 3번 졸았다. 이해하다가도 모르겠고. 목차를 다시 보면서 부분부분 다시 읽고 또 읽다가 결국 그냥 다 읽은 것 자체만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그러다가 계속 궁금하고 머리에 떠올라서 결국 다른 분들이 읽고 설명해주시는 블로그 글을 찾아봤다. 같은 책을 읽은 게 아닌 것 같을 정도로 아주 아름답고 명료하게 설명해주시는 글 읽고 좀 더 이해하게 됐다.
죽음에 이르는 병을 읽으면서 반야심경과 겹치는 부분이 있다고 느꼈다. 죽음에 이르는 병=절망에 빠지는 기독교인, 어리석음 때문에 고통을 겪으며 살아가는 중생. 내가 동양 문화권에서 자라면서 불교 관련 문화를 더 자주 접해서인지, 아니면 부처가 예수보다 더 먼저 살았다가 더 먼저 가르침을 전해서인지 반야심경 쪽이 좀 더 포괄적이고 이해가 더 됐다.
법륜 스님께서 설명을 잘 해주신 덕도 보고. 키에르케고르는 영 모르겠다. 내가 덴마크어 전혀 모르겠고 그걸 번역한 한국어판으로 봐서 더. 반야심경도 사실 어려운데 스님께서 쉽게 쉽게 잘 풀어주신 거다, 아마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