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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피늄? 너무 허약하다! 줄기 끝 부분이 물러지면서 썩어서 물을 높이 받을 수도 없고, 얇은 꽃잎이 그대로 말라서 바스라지면서 졌다.
옥시? 옥시 뭐 어쩌고였던 꽃이 아주 푸르고 예쁜데 오래 갔던 기억이 있었는데 이 꽃은 푸른 계열이지만 그리 오래 가질 못한다. 색은 이것도 아주 예쁜데. 핑크 장미와 같이 샀더니 더욱 예뻤다.
장미보다 더 허약한 꽃이 있어서 장미가 꽤 튼튼하고 오래가는 꽃 같다.
역시 세상 일은 다 상대적인 거고 그 순간일 뿐이고 늘 처해 있는 환경, 맥락이 중요하군.
오늘 R. F. 쿠앙의『바벨』을 다 읽었다. 완전 재밌었는데 설마, 설마 싶더니 결국. 많이 슬펐다. 나 또한 한국 토박이 동양인으로서 해외에 있을 때 드물게 당하는 취급이었으니까. 이 정도까지 비극적인 경우는 아니었지만.
일제강점기 때 재선 일본인 편에 서서 같은 조선 사람을 착취하는데 앞장 섰던 조선 출신 젊은이들이 떠오르기도 했고. 그들 중 상당수가 본인 정체성을 뿌리 뽑았는데도 불구하고 과연 그들이 진정한 신민? 으로 받아들여지긴 했을까.
현대 한국에서 지금 한국 사람들 일부가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아랫사람 또는 이웃 주민 등을 하대하고 괴롭히는 모습을 보면 화나고 놀랍고 괴롭다.
아무리 인간이 집단을 이루어 생존해 왔다고 해도 그렇지. 할 짓이 있고 못 할 짓이 있는데.
인류는 결국 뭔가 다른 것을 착취해 수탈해야만 번성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자조적으로 생각하기도 했는데 제국주의로 할 수 있는 성장에는 한계가 매우 크다는 말도 들었다. 현대 제국주의, 인종말살 정책, 인종청소, 민간인 학살이 일어나고 있는 지역이 떠오르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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