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랩잇 포어 세럼 다 씀 20240714

(사실 얼마 전 식물원 클렌징워터도 다 썼는데 너무 꾸준히 후기 썼기도 하고, 이제 일반적으론 다이소 매장에 아예 팔질 않는 것 같아서 후기 다시 쓰진 않으렵니다. 운좋게 다른 동네 다이소 매장에 남아있던 거 하나 발견해와서 쓰고는 있는데 다 쓰고 나서는 재입고 되어있음 좋겠어요)

올 여름 저의 유분기를 이상하게 잘 잡아준 세럼입니다.

단독으로 마른 얼굴에 쓰고 그 위에 선크림 바르면 원래 제 기름과 선크림 기름이 섞여서 유분기 철철 흘러야 하는데 그걸 좀 억제해줬습니다.

밤에도 써도 되는데 아침 화장 때 주로 썼어요. 선크림 제외하면 유일하게 쓴 기촙니다. 원래는 흡토도 했는데 별로 기름지지 않는 토너도 땀+열+기름인 지성피부가 여름을 맞이하니까 빼고 세럼 단독으로만 쓰는 게 좋겠더라고요.

저 형광초록색 통이 약간 말랑해서 끝까지 눌러 쓰기 편했어요. 늦봄? 초여름에 사서 잘 썼는데 넉넉하게 팍팍 썼다는 점 감안하면 작은 사이즈에 비해 오래 잘 썼어요.

본 제형 자체는 투명하고 약간 끈적한데 이상하게 수분감만 더 있고 더 가벼운 다이소 마데카21 앰플보다 기름기를 잠잠하게 해 주더라고요. 아침화장 후 점심 때 기름기 제거하면 되게요. 원래라면 바른 직후부터 계속 번들거리고 답답하게 기름 계속 올랐는데 말이죠.

미백이나 주름개선은 잘 모르겠어요. 즉각적 모공 개선도요. 근데 기름기가 잡히는 기초+건조하지 않고 촉촉함, 이 2가지 장점에 다이소 가성비라니... 극지성피부라면 사 보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안 맞으면 몸에 바르면 되니까요.

특별히 여드름이 더 생기거나 자극받거나 하지도 않았습니다. 처음 써보고는 프라이머 들어있는 거 아닌지 두려워했는데 프라이머와 달리 최종 화장 마무리에서 모공이 전혀 가려지지 않는 걸 보고 안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