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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i on Daily bases

20250127

진종대 2025. 1. 27. 18:18

고양이 만져봤다! 밥 먹으면서 기분 좀 좋아져 있을 때 손가락으로 목 부분 살짝 슥 쓸어봤는데 털 보송하고 깨끗하고 아주 귀여웠다.

빗고 닦아야 깨끗하고 밥먹고 입도 코도 닦을 줄 모르고 배설 후 흙 제대로 끼얹을 줄도 모르는 강아지와 어찌나 비교되는지. 그래도 강아지는 우리 가족이고 챙겨주는 재미가 있고 너무 서툴러서 뭐 하나 잘 해내면 굉장히 잘하는 천재강아지로 보인다.




마당집사처럼 나도 손 전체로 만져보려다가 움찔하면서 싫어하길래 조용히 천천히 사라져주었다.

이제 손 내밀고 앉아서 기다리면 다가와서 몇 번 핥아주다가 앞발로 슉슉 치면서 장난 걸어주기도 한다. 장난 아니고 때리는 건지도 모르지만 발톱도 안 내밀고 하나도 아프지 않으니까 장난 땅땅땅.

햇살 좋은 낮에는 내 앞에 드러누워서 보송하고 하얀 배를 보여주기도 했다. 고양이 귀여워 귀여워! 하지만 난 고양이로 학사 학위를 받았기 때문에 속지 않고 만지지 않고 눈으로만 봤다.




통통하게 잘 먹고 잘 커서 신기하고 대견하고 귀엽다. 무늬도 색도 어찌나 예쁜지. 나같이 목소리 크고 호들갑스럽고 행동 크고 빨라서 고양이 관점에서 비호감 인간에게도 잘 해준 고양이들은 다 노란 치즈고양이였다.

턱시도는 더 귀염성있게 생긴 애인데 우리 마당에 나중에 합류한 녀석이라 경계심도 강하고 잘 도망가고 잘 겁먹는다. 아직 마당밥도 덜 먹어서 살이 덜 올라있고 몸집도 작다.





우리 개 포함해서 어떤 해도 입지 않고 무사하게 건강히 잘 살아줬음 좋겠다. 무엇보다 집사가 된 가족들이 이전에 비해 성격이 밝아지고 부드러워지고 몹시 행복해보인다. 역시 고양이가 세상을 구하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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