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자기 더워졌다. 덕분에 창 열어서 실내가 습기 없어지고 따뜻했다. 이럴 땐 남향이고 큰 창 있는 게 좋다. 너무 움직이기 힘들다. 다 무사히 지나가기만 바라는 수동적인 마음가짐 나도 싫다. 더 알수록 겪을수록 겁쟁이가 되는 것 같다. 그래서 몰라서 용감했던 나를 다시 불러오고 싶다. 그래도 아직 모르는 게 많고 죽을 때까지 배우고 겪어도 또 모를 거니까. 용기내려면 잊고 몰라야 하는 건가. 용기내서 움직여보기. 처지지 말기. 아닌 척 괜찮은 척 나를 속여보기. 자전거 보조바퀴 떼고 뒤에서 날 잡고 있다고 말해주셨던 아빠처럼. 물론 난 그 다음 뒤돌아보고 없다는 거 알자마자 넘어졌지만.
Tmi on Daily bases
2022. 10. 13. 1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