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에 스무 살 때 엄마에게 들은 말이 있다. 내가 잘 된 건 운 때문이라고. 다 운이 좋아서 잘 된 거라고. 아마도 내가 잘난 척 교만해질까봐 해주신 말씀이었던 것 같다. 그 땐 부모님 말씀이 법인 것 같았고 내가 생각해도 그게 맞는 것 같아서 계속 난 운이 좋아서 잘 됐던 거고 운이 좋으면 또 잘 될 것이라고 여겼다. 지금 내가 그 때의 내게 말을 전할 수 있다면, 그 말은 다 맞는 건 아니라고 하고 싶다. 내가 잘 된 건 매일매일 일상의 작은 실천이 쌓여서 그런 거라고. 거기에 우연히 운이 좋고 타이밍이 좋았던 거라고. 노력도 실천도 하지 않는데 운만 좋으면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말해주고 싶다.

난생 처음으로 뷰티포인트 룰렛 포인트 받았다! 오늘 운이 좋은가봐. 난 복권이나 로또, 경품 이벤트 운이 늘 나빴는데 신기했다. 막 로또 1등 같은 엄청난 일은 아니지만 원래 쥐뿔도 없다가 쥐뿔? 보다 좋은 게 생기니까 좋다. 너무 춥다! 어제 현관문 틈 바람 새 들어오는 거 드디어 막아놨다. 그 바람이 문간방이랑 화장실로 직격이라 막으니까 한결 낫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수염 이모티콘 드디어 쓸 때가 왔다. 여름에 쓰면 시원한 기분이 들었는데 겨울 오니까 찐으로 춥네. 수염이 저렇게 풍성하면 따뜻할까? 수염 님은 숱도 많은데 곱슬이기까지 해서 더 따뜻해 보인다. 나도 숱이 많으니까 수염 무지 따뜻했을 거야. 머리 길 적엔 너무 추울 때 티셔츠 목 안으로 머리카락 싹 넣으면 좀 따뜻했었는데, 수염도 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