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목서! 아주 희미한 꽃냄새. 좋긴 좋지만. 지금은 다 졌다. 아무래도 인생 최초 충격적인 나무 꽃 냄새는 매화꽃 향이다. 어릴 때 너무 진하고 달고 좋아서 집 드나들 때마다 아파트 화단에 있는 매화나무 가서 꽃 안 상하게 조심히 냄새 맡았다. 그러다가 꽃을 꺾거나 해치는 걸로 오해받아서 모르는 어른에게 혼났다. ㅠ부모님이 식물 애호가셔서 어릴 적부터 꽃 식물 함부로 꺾지 않게 가르침 받고 살았다고요.. 소심해서 공공 기물 파손 못하고 쓰레기도 안 버려요... 하지만 역시 소심해서 초면에 큰 소리 듣고 깜짝 놀라서 아무 말도 못하고 진짜 죄 지은 사람처럼ㅋㅋㅋㅋ 화단에서 나와서 그냥 우리집 갔던 기억이 있다. 중학생 때는 하굣길 아까시나무 꽃냄새! 고등학생 때는 학교에 거대 벽오동이 있어서 보랏빛 오동꽃..
Tmi on Daily bases
2022. 11. 22. 0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