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 전복 쪄서 잘라놓은 거 안 먹으면 상할까봐 사치스럽게 전복미역국을 끓여봤다. 이게 내가 최초로 만들어 본 미역국인데 엄청 성공했다. 심지어 느끼하고 짜고 맵고 고기 들어있거나, 익숙한 보수적인 한식 레시피가 아닌 낯선 음식을 거부하는 가족조차도 맛있다고 잘 먹었다. (자극적인 가공식품만 먹는 사람만큼 저런 사람 입에 맞춰서 요리하기도 힘들다. 특히 외식 메뉴 고를 때 속 터지는데 가엾기도 하다. 남들은 맛있다고 비싼 돈 줘 가며 먹는 걸 억지로 먹어야 하고, 입에 맞지 않아 많이 먹지도 못하는데 각출 돈도 억지로 내고ㅠ) "전복미역국" 구글 검색 후 상단 검색 결과 몇 개를 읽으면서 끓였다. 참기름에 이미 쪄진 전복 볶고 미역 볶고 물 붓고 알약 육수 넣고 국간장 넣고 마늘 넣고 뭐 그랬던 것 같다...
Tmi on Daily bases
2023. 5. 27. 2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