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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i on Daily bases

20230527

진종대 2023. 5. 27. 23:21


생 전복 쪄서 잘라놓은 거 안 먹으면 상할까봐 사치스럽게 전복미역국을 끓여봤다.

이게 내가 최초로 만들어 본 미역국인데 엄청 성공했다. 심지어 느끼하고 짜고 맵고 고기 들어있거나, 익숙한 보수적인 한식 레시피가 아닌 낯선 음식을 거부하는 가족조차도 맛있다고 잘 먹었다.

(자극적인 가공식품만 먹는 사람만큼 저런 사람 입에 맞춰서 요리하기도 힘들다. 특히 외식 메뉴 고를 때 속 터지는데 가엾기도 하다. 남들은 맛있다고 비싼 돈 줘 가며 먹는 걸 억지로 먹어야 하고, 입에 맞지 않아 많이 먹지도 못하는데 각출 돈도 억지로 내고ㅠ)





"전복미역국" 구글 검색 후 상단 검색 결과 몇 개를 읽으면서 끓였다. 참기름에 이미 쪄진 전복 볶고 미역 볶고 물 붓고 알약 육수 넣고 국간장 넣고 마늘 넣고 뭐 그랬던 것 같다.

부족한 간은 늘 소금으로 안 채우고 국시장국 가쓰오부시 맛으로 채운다. 그게 습관돼서. 그리고 마냥 짜지 않은 감칠맛 있어서. 그리고 쌀뜨물을 넣는다는 레시피 대신 아몬드우유 오리지널 맛을 조금 넣었더니 엄청 고소하고 맛있게 됐다.

이로써 아몬드브리즈가 통한 요리가 벌써 2개째. 하나는 카레고 이제 미역국. 카레는 아예 물 대신 아몬드브리즈로만 끓여도 최고다. 그렇지만 이 다음에 참치미역국을 끓일 때 넣어보다가 참패했다. 이미 참치기름+참기름이 들어있는 조합이라 아몬드우유 맛이 너무 과해서.



참치미역국은 이렇게 기름 둥둥 뜨게ㅋㅋㅋㅋㅋ 만들어졌다. 어우 느끼해ㅠ 참기름 괜히 넣었나 생각도 들고.

전복미역국 이미 다 익은 전복 가지고 만들었어도 맛있었는데. 다음엔 아무것도 안 넣고 미역만 넣어서 만들어봐야지. 거기에도 안 통하면 아몬드브리즈는 전복미역국 레시피에만 쓰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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