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검진, 스케일링 받고 이가 마모된 부분도 커버하고 왔다.지난번 치과 어디로 갔는지 기억이 안 나서 이번엔 그냥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 곳에 갔다.스케일링을 매우 꼼꼼하게 해주셔서 놀랐고 스케일링 받고 나서는 원래 치아 안쪽 면 모서리가 더 날카롭게 느껴졌는데 둥그런 느낌이라 신기했다. 그렇게 오래 여러 도구로 섬세하게 해주셨는데? 싶은 거다.치아 마모된 곳 말고 따로 충치는 없다고 하셔서 안심했다. 치과 치료는 충치와 교정으로 마르고 닳도록 받아서 한동안 금속 식기 사용을 못할 정도였다. 스케일링 중 시리고 아플 때마다 부드러운 강아지 귀나 큼직한 발바닥을 생각하다가, 그동안 단 것 열심히 먹어댔던 과거를 반성하다가, 그나마 더 심해지진 않는 치아 상태를 물려주신 조상님을 찾는다.지난번엔 치실만..
겨울 세안 기초 간신히 자리 잡았다.쓰는 제품은 다 다이소.식물원 클렌징워터과일나라 알로에 미스트마데카21 앰플바이오디티디 크림퓨어더마 크림마데카21 스팟젤비프루브 선젤(+가끔 야외활동 긴 날엔 가족이 쓰다 말고 준 셀퓨전씨 무기자차. 진짜 무기자차 잘 안 지워져서 다음날 꼭 여드름 올라오긴 한다.)(다이소 포인트 클렌징 오일도 가끔 무기자차 많이 덧바른 날엔 1차세안제로 쓰고, 2차론 알칼리 클폼 쓰고 마지막으로 물 적신 솜으로 살살 닦아낸다.)아침엔 기름 유독 많으면 알칼리성 클렌징폼(다이소 마몽드), 기름 적으면 약산성 클렌징폼(다이소 바이오디티디. 약산성치고는 뽀득하게 잘 닦이는 편)으로 티존 위주로 물 세안.아침 기초는 알로에 미스트, 앰플(다이소 마데카21), 수분크림(다이소 바이오디티디), ..
제일 애타게 소리내서 커피를 부르짖은 건 개 이름이 커피라 개를 부를 때다.캐나다계 한국견이지만 영어라곤 House만 알아들어서 이름도 Coffee라고 부르면 못 알아듣고 정직한 한국 외래어 표기 그대로 커피라고 불러야 알아듣는다. 가끔은 꼬삐라고 불러도 알아듣는다.집에 쏙 들어가서 기다리는 거 가르치느라 온 집안 가족들이 house는 영어 발음 모두 잘하게 됐다. 이건 하우스라고 하면 못 알아듣는다.점점 캐러멜 탄 색으로 변해오고 지금은 슈가파우더 뿌린 색도 보이지만 한땐 진짜 에스프레소 샷 색에 가까웠다.그 때보다 지금 더, 내일은 더 더 사랑한다. 아무래도 알고 지내는 경험과 시간이 쌓이니까.
술술 적당히 깊게 완독했다, 한강 작가님 "흰"! 수필이나 산문시 같기도 한데 내용 쭉 이어지는 개연성, 연결감이 확실하고 소재와 비유가 좋았다.각 소재에 대한 글을 읽으면서 나도 생각을 써 두었다."달떡"어릴 때 슬픔과 가장 가까워진 경험, 나도 떠올려봤다. 아마 돌봐주시던 조부모님 댁에서 할머니 돌아가시고, 동생은 태어난 지 얼마 안 돼서 아마 부모님이 집에서 돌보시고, 나 혼자 외조부모님 댁 시골에 맡겨졌을 때. 3살-5살 때쯤인 것 같다.친척이 날 보러 왔다가 헤어질 때 동전 쥐어주고 새우깡 사러 다녀오라고 하고 택시 불러서 터미널로 떠났던 기억. 손에 뿌듯하게 차는 500원을 쥐고 행복하게 슈퍼에 다녀왔는데 택시 타고 가는 장면을 보고 주저앉아서 울었다. 울면서 생각해보니 지난번 방문 때도 이렇..
보습력은 그저 그렇고 향기 지속도 짧지만 짜서 양 손에 문질러 바르는 그 순간만큼은 아주 그럴 듯한 풀줄기 향기와 생화 꽃향기가 납니다. 유사한 꽃집향 핸드크림이나 향수에 비해 말도 안되는 저렴한 가격이니 잠시 기분 전환용 향기템으로는 상당히 괜찮아요.너무 오래 전에 다 쓰고 찍어둔 사진이라 지금도 파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이후에 산 과일나라 블루베리 핸드크림에선 독하고 달지도 않고 인공적인 샴푸향이 나서 불호였어요. 같은 날 사고 혹시 하는 마음에 뜯은 데일리콤마 화이트벨벳? 머스크? 그 하얀 핸드크림은 머스크 향이라고 했는데 아주 희미하게 썩은 냄새ㅠ 가 나고 보습력은 아주 꾸덕하고 오래 가서 정강이와 종아리, 발 전체에 잘 바르고 양말 신고 바지 입어주면 하루 종일 보습감 촉촉하고 기분 좋습니다. ..
매주 일요일엔 집 청소 해치운다.바닥 머리카락 정리극세사 발걸레에 묻은 머리카락 제거 후 n번 빨랫비누로 빨기깨끗해진 걸레에 빨랫비눗물 흠뻑 묻혀서 슬리퍼 신고 발로 밀어서 바닥 닦기(낙상 주의)물때나 곰팡이 부분은 세제+락스 섞인 욕실용 청소 용액을 칫솔에 묻혀서 닦기걸레 다시 빨랫비누로 깨끗이 빨기물기 짜서 비눗물 가득한 바닥을 슬리퍼 발+걸레로 다시 닦기(낙상 주의)걸레 다시 헹구기깨끗해질 때까지 반복걸레 깨끗하게 빨아서 물기 짜고 건조해두기마지막은 욕실 물기 닦는 스퀴지로 바닥 물기 제거 후 새 극세사 걸레로 남은 물기 닦기(슬리퍼 발)다 마를 때까지 문 열어두고 외부 공기로 환기이렇게 욕실 바닥 청소 하고 있다.하체가 튼튼하고 중심 잘 잡는 편인데 손 관절이 약해서 발로 걸레 밀어 닦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