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 일 없는데 반지를 하나 샀다. 스스로에게 선물하는, 엄지에 낄 간단하고 가벼운 반지였다. 나는 새끼손가락이나 엄지손가락에 실반지를 끼는 걸 좋아한다. 거추장스럽지 않고 수수한데 오래 볼수록 예뻐서다. 값도 싸고 정식 브랜드도 아닌 반지였지만 뭔가 들떠서 반지의 의미, 금속, 원석과 보석 등을 검색하다가 청혼 멘트 골라갈 수 있는 사이트 페이지를 읽게 됐다. 짧은 말 중에서 이게 엄청 기분 좋은 거 같았다. I give you all of me forever, can I have all of you? 먼저 자기 자신을 다 주는 헌신적인 태도, 확실하게 상대 또한 나와의 결혼으로 기혼자로 만들려는 의도, 그리고 이 질문에 상대방이 "Yes, you can"으로 허락하는 대답을 하게 된다는 점이 더 건강한..
Tmi on Daily bases
2022. 1. 8. 2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