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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아아 폴란드어 왜? 왜! 왜? 성별 어미 변화가 3가지나 있고 명사별 성별 지정이 다 정해져있냐!
성별 이분법적인 것에서 벗어나 더 큰 폴란드를 지향하는 것인지, 아니면 성별을 줄 수조차 없이 중요하지도 않고 그저 도구나 수단, 대상일 뿐인 것으로 취급하는 비정한 언어인지 모르겠으나 일단 배우려는 외국인 입장에선 너무 혼란스럽다!
초급만 익혀둔 스페인어에선 대충 -o면 남성형, -a 면 여성형이었는데 왜 폴란드는 -o인데 남성형이 아니고 -a인데 여성형이 아닌가. 그리고 유럽 언어들 o, a로 끝나지 않는 단어들 (외국인이 보기에) 제멋대로 성별 정해둔 것도 이상하고! 아니 같은 유럽 연합이라면 성별 지정은 서로 다 맞춰놔라 으아아아아아! (아마 각 언어학자들 모여 앉아만 놔도 500년도 더 걸릴 것 같다)
이 고통을 한국어 배우는 폴란드어 원어민 분들께 돌립니다. 내가 이렇게 혼란스러우면 반대로 한국어 배우려는 그 분들도 만만치 않게 어렵겠지.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을 통해서 고통과 원망에서 벗어나 연민과 중생 구제, 해탈과 열반으로 나아갑시다.
동북아 3국 언어가 영어권 사람들에게 배우기 매우 어려운 수준이라는 거 볼 때마다 한국 출생 한국 성장 한국인으로서 (나라가 연약하고 미국이 은은한 제국주의를 휘둘러대고 내 취미가 영어로 된 콘텐츠라서) 영어를 나름 재밌게 익혀둔 게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영어로 다른 언어를 배우고 다른 언어를 영어권 학생들을 대상으로 가르쳐 주는 것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에도 놀란다.
그리고 지금 미국 민주주의 다 무너지고 제국주의 파시즘으로 한 번에 여러 나라를 위협하면서 3차 세계대전 시작된 것 같은 시점에선 좀 씁쓸하다. 인간의 본성인가? 부와 권력이 한 곳에 고여 대물림되기 시작하면 썩어들어가고 헛생각을 하게 되는 건?
+ 『여성 작가 SF 단편 모음집』을 다 읽었다. 말로만 듣던 「기사증후군」은 여기저기에서 너무 많이 봐서 이미 읽은 느낌으로 읽었다. 재밌었다. 어릴 때 본 화성에 간 지구인 세계관인 책 이후로 딱히 sf는 잘 모르고 선호해서 골라 읽지는 않는데 이런 분위기에 이런 설정이라면 앞으로도 관심가지고 재밌게 읽어야지.
그리고 법륜 스님의 반야심경 강의 책도 읽는 중이다. 이제 마하반야 바라밀다 가 무슨 뜻인지, 관자재보살과 6바라밀에 대해서도 알게 됐다. 그렇지만 돌아서면 또 기억이 안 나서 다시 보고 또 다시 보고 쓰면서도 봐야 한다. 맑게 깨어나는 찻물같은 책, 찻물같은 종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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