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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하고 처참하고, 인간 존엄성과 인권을 말살한 범죄에 대해 알게 돼 역겹고 슬프고 괴롭다.
2026년 2월에 읽은 첫 책은 메리 올리버가 쓴 『세상을 받아들이는 방식』이다. 원제 『Evidence: Poems』가 더 내 취향이었다. 왼쪽은 영문, 오른쪽은 우리말로 번역한 글이라 문제집 오답 해설지 보는 기분으로 모르는 단어를 찾아 읽어서 좋았다.
백합꽃이 되지 않아도 괜찮고 그저 풀무더기 중 하나일 뿐인 풀이라도 괜찮다는 「I Want」 중 이 부분이 참 좋았다.
'waving in the wind,
starting sunward: one of those
sweet, abrasive blad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