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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따뜻해서 온 들이 녹고 제법 꼬들하게 말랐다.
햇볕 아래 개가 등을 대고 드러누워서 사지를 접어 활짝 벌리고 자고 있길래 너무 귀엽고 웃겨서 웃었더니 화들짝 일어나는 것도 웃기고 귀여웠다.
고양이도 손 닿는 곳에 나와서 마음껏 햇볕을 쬐고 있길래 씨앗도 떼어 주고 진드기도 잡아주고 털도 빗어서 죽은털을 빼 줬다. 약을 먹이면서 눈병이 순조롭게 낫고 있는데 몹시 귀엽다. 한동안 안 보여서 속을 태웠던 녀석이라 더욱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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