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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의 서를 읽으면서 반박하는 글? 논리? 생각을 마음 속으로 떠올려보는 거 몰래 즐겁다.
너무 두꺼워서 한 번에 다 못 읽고 영원히 읽는 중인데 오늘은 자선? 의 가치도 못 느끼고 남을 보살펴주고 싶지도 않고 그 본인도 나중에 병들어도 보살핌도 받고 싶지 않다는 부분을 읽었다.
음.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극단적인 개인주의 같고 그러면 사회로부터 아예 탈출해서 살아가지 않는 한 본인의 이상? 신념? 을 더럽히면서 살아갈 수밖에 없으니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어떠한 사정이 있는지 나는 모르니까, 함부로 속단하기 어렵고.
정치적 구호를 외치는 시위대를 향해 선동된 바보들 어쩌구 하는 부분도 있었는데 조금 그 땐 화가 났다. 자기 사정도 있을 것이고 극단주의적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는데 다른 사람들을 속단해서 평가절하하는 이유가 뭘까.
하지만 이럴 수도 있는 거다. 대 작가의 글을 마음 속으로 실컷 반박해주는 것으로 위안 삼았다. 전해지지도 않지만 됐어. 나도 그 시대의 사정을, 사람을, 그리고 그 시대를 살아가는 이 작가의 당시 심정이나 상황을 모르니까. 후세대 외국인 독자가 참아야지 뭘.
사랑을 소유로 보고 소유하기란 불가능하므로 사랑은 없다, 고 하는 부분에서도 조금 안타까웠다. 이것이 당대 서구인? 의 인식인가 하면서 놀랍기도 하고.
사랑하는 내 마음은 내 것이지만 소유는 사랑의 극히 일부일 뿐이고 사랑은 생사도 구질한 생존도 초월할만큼 크고 빛날 수 있다고 믿는다. 소유가 곧 사랑, 특히 육체를 소유하는 것이 사랑이라는 사랑은 한계가 너무 명확하고 다같이 손발을 묶인 채 결국 서로를 물어뜯을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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