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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피로하고 정신없어서 강아지와 거의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 휴무 때만 산책해주고 박박 닦아주고. 아주 귀엽게 똥을 많이 싼 걸 처리해주고.
아침저녁 먼 발치에서 보기만 하는데 요새 더워지고 습해지고 비 와서 털썩 집 안에 누운 게 얼마나 귀여운지.... 으아아아아아아 집 안에 깔개를 안 바꿔 줬네?? 지금 가서 바꿔줘야. 이미 가족들이 바꿔줬을 수도 있다.
+집 안 깔개를 아침에 바로 빼주고, 한 바퀴 같이 돌아주고 마구 머리와 뺨, 목을 문지르고 만져주고 왔다. 더위에 약한 앤데 오늘부터 시원하게 자길.
힘들어지면 강아지가 보고싶다. 강아지를 떠올리면 뭐든 더 버틸 수 있다. 보들하고 북슬하고 따끈따끈하고 가끔 나를 들이받거나 긁어파는 녀석.
다다음주 지정헌혈을 하려는데 어떨지. 아마 못할 수도. 순조롭게 16회를 채웠는데. 요새 먹는 거 하나는 악착같이 잘 챙겨먹고 있어서 더 건강해졌을지도 모르지만, 수면부족이고 스크린타임 많고 피로하고 염증 있다. 늘 긴장 상태인데 자각하면 좀 진정하려고 한다.
법륜 스님께서 그냥 못한다? 고 느껴지는 지금의 나 자신을 그냥 받아들여야 초조 불안? 하지 않다, 그 비슷한 말을 하신 것 같은데.
가끔은 내가 무슨 짓?을 저질러놓은 것 같아서 정수리를 퍽퍽 친다. 지나고 나면 스스로에게 좀 덜 가혹해야 한다고 타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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