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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천재 쟈식이 보고 싶다.
정신이 드니까 그것도 보고 싶은 거다.
정신이 호리 흘러 다른 곳에 여기저기 흩어진 채로 현실로 돌아오는 길이 꽉 막혀 있었다.
오늘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새로고침'.
내내 놀고 늘어져있던 마음을 한데 모아서 다시 쌓아올려야지.
새 것이라는 거 자체가 지금까지와는 다르다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희망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인간 생 자체를 그렇게 쉽게 탕 쳐서 과거를 다 없던 것으로 버리고 새롭게만 살 수는 없다.
가지고 있던 자본적 지출 자체도 다 비용처리하는 셈이니까.
내가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보유 자산까지 쓸어버리는 꼴이 될 수 있다.
그러니까 다시 한 번 reload, 꽉 막히고 썩어서 문제가 생긴 정신 세계를 다시 지금 현실로 가져온다.
새롭게 하되 고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