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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0일!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았군
당근을 좋아하는 개에게 크리스마스 특식으로 따끈하게 갓 익힌 닭가슴살 당근 브로콜리 맛을 보여줘야지.
개가 먹고 마시는 걸 보고 있으면 행복하다.
근데 우리 개는 개 중에서도 너무 빨리 먹어서 천천히 보고 있기가 힘들다.
그나마 배추 뜯어먹고 당근 뜯어먹을 때 채소가 크면 조금 천천히 먹는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과거에 내가 먼저 한 입 먹고 준 적 있어서 그 뒤론 늘 나를 경계하면서 멀리 떨어져서 먹는다.
먹는 걸로 원한을 잊지 않는 강아지.
늘 먹는 것만 주는데 왜 그래ㅠ
아마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게 먹는 거라서 그럴 거다.
개 몸에서 그나마 털이 쫌 긴 부분 찾아서 산타모자 머리핀 하고 사진찍어 놔야지.
개 산타가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
지난해 찍은 크리스마스 개 사진도 정말 겨우내 따뜻하고 흐뭇하고 귀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