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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귀찮고 입맛 까다롭지 않은데 비 가공식품 더 드시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는 괴식.
큰 토마토 식자재마트에서 조금 더 저렴하게 사와서 꼭지 도려내고 베이킹 파우더로 씻어서 대충 도마없이 바로 조각내서 냄비에 담고 적당 세기로 물없이 가열.
물크러지기 시작하면 숟가락으로 대충 으깨고 올리브오일 넣고 휘휘 젓고 잔열로 더 끓였다.
귀리밥에 그냥 리조또처럼 먹으니까 맛있다. 데워서 그냥 먹어도 훌륭한 식사고. 여러 가지로 활용하기 좋다.
완전히 갈아서 만든 게 아니라 허물같이 토마토 껍질이 있는데 이거 그대로 갈지 않고 먹는 게 더 좋다고 한다.
역시 모든 일엔 껍데기가 적당히는 있어야 한다. 알맹이만 남겨서 입에 달게 들이미는 세상이니까. 껍데기는 가라고 외치셨던 때보다는 새롭게 자본주의적으로 절여진 곳이 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