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 페인 노 게인 No pain, no gain이 아니고 모어 페인 게인 모어 More pain, gain more 같다. 고통이 없는 상태란 살아있지 않는 거다. 살아가는 것 자체가 본질적으로 고통의 연속이니까. 태어나지 않은 사람은 고통이 없고 이미 죽은 사람은 더 이상 우리가 뭘 어찌 짐작할 수 없고 뭘 전해들을 수도 없다. . 예전에도 지금도 살아가는 것이 고통 없는 상태는 아니다. 근데 지금은 기술이 발전하고 인류 문명 사회가 압도적으로 지구상에서 영역을 넓히고교육 수준이 높아져서 다방면으로 다양하게 고통을 지각하고 공유하고 왜곡하는 것. 태어나게 해 주신 부모님께 감사하지만 내 고통을 모르셨으면 한다. 그리고 당신들의 삶에서도 고통이 조금 더 수월하게 지나가길.

비온다!! 무슨 한여름이나 가을 장마같은 장대비! 자동차 소리인 줄 알았는데 어쩐지 빗소리같길래 바깥 내다보니까 비가 많이 온다! 와! 비 올 때마다 비 온 양은 하루 소비량도 안 되니까 계속 물 아끼라는 문자만 오지만, 그래도 아예 바싹 말라서 쨍쨍하기만 한 것보다는 비가 오는 게 조금이라도 희망이.. 이 망할 물 부족으로 좋은 건 딱 하나다. 손소독제+키친타월이 청소용, 식재료 세척용, 애벌 설거지용, 행주 대용 등등으로 아주 좋다는 걸 경험하게 되었다는 거. 화장실 세면대나 변기 바깥도, 유리벽, 거울도 타일 바닥도 아주 뽀득하게 물 한 방울 안 쓰고 청소된다. 타일 사이사이도 세면대 물 내려가는 곳도 하수도도 손소독제+솔로 닦아놓으면 제법 깨끗하다. 대신 알콜 냄새가 락스보단 약해도 머리 아프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