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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i on Daily bases

20230106

진종대 2023. 1. 6. 21:30



비온다!!

무슨 한여름이나 가을 장마같은 장대비!

자동차 소리인 줄 알았는데 어쩐지 빗소리같길래 바깥 내다보니까 비가 많이 온다!


와!



비 올 때마다 비 온 양은 하루 소비량도 안 되니까 계속 물 아끼라는 문자만 오지만, 그래도 아예 바싹 말라서 쨍쨍하기만 한 것보다는 비가 오는 게 조금이라도 희망이..

이 망할 물 부족으로 좋은 건 딱 하나다.

손소독제+키친타월이 청소용, 식재료 세척용, 애벌 설거지용, 행주 대용 등등으로 아주 좋다는 걸 경험하게 되었다는 거.

화장실 세면대나 변기 바깥도, 유리벽, 거울도 타일 바닥도 아주 뽀득하게 물 한 방울 안 쓰고 청소된다. 타일 사이사이도 세면대 물 내려가는 곳도 하수도도 손소독제+솔로 닦아놓으면 제법 깨끗하다. 대신 알콜 냄새가 락스보단 약해도 머리 아프니까 마스크 끼고 환풍기 켜놓는 게 낫다.

빨래..이제 더는 안될 정도로 모아서 한다. 예전에 비해 세탁 주기가 2배 가까이 길어졌다.

그 밖에 세수도 머리도 샤워도 우물이나 시냇물 쓰던 조선시대처럼 물 받아놓고 물 떠서 부어가면서 씻는데 쓴 물 또 재활용하고 그 전체 물 양도 정말 적다. 어릴 때 수도꼭지와 호스만 있는 집에서 물 받아놨다가 떠서 씻는 거 몇 번 해봐서 다행이다.

어떻게 그동안 콸콸 샤워기 틀어놓고 씻었는지 까마득하다. 어쩌다 다른 지역에 가서 씻게 되면 신난다. 아주 사치스럽고 행복하고 개운하면서 길티 플레저다. 그리고 집에 돌아오면 찔끔거리도록 낮춰놓은 수압이 익숙하면서 다시 불안하다.


제발 물 좀 다시 차오르게 해주세요.. 너무 힘듭니다🙏💔



+그리고 이 글 쓰는 동안 비가 다 그쳤다. 이러니까 물이 부족하지 정말 비 당분간 조금씩이라도 자주 계속 왔으면 좋겠다. 아니 와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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