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 백화되기 전이고 1달도 안 된 새 제품이지만 각 섀도우 팬 아래 붙은 접착제가 공기와 만나 백화되면 팬 위로 타고 올라와서 하얗게 부풀려져서 곰팡이 핀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제거 결정했습니다. 특히 채도 있는 색이나 저명도 진한 색은 라인 그리는 거 좋아해서 얇게 묻히려고 가장자리 부분을 주로 쓰는데, 백화된 접착제가 가장자리부터 타고 올라와서 모서리에 다 번지더라고요. 뭘 몰라서 그냥 손소독제 짜서 불려서 닦아냈는데... 그러다 보니 섀도우 트레이와 전체 케이스 사이로 소독제가 스며들어서 그냥 트레이도 들어냈습니다. 새로 하실 분들은 그냥 알콜 스왑 쓰시는 게 나아요. 약국에서 사면 박스에 얼마 하지 않습니다. 섀도우도 트레이도 저런 브로치 핀 끝부분을 대각선 모퉁이에 살짝 꽂아넣고 지렛대의 원리..

가랜드를 붙였다. 기분 좋아졌다. 역시 Anne Marie 노래. 꽃다발은 좀 질려서 안 샀다. 이전에 받은 꽃다발 중 꽃 안 피고 그냥 배경 목적으로 사용된 듯한 풀줄기가 있었는데 무슨 밀랍으로 코팅한 것 같이 튼튼해서 잎도 잘라가고 줄기 잘린 부분도 다시 자르면서 꽂아놓고 있는데 아직도 살아있다. 열심히 모아서 엄청 많은 섀도우가 들어있는 팔레트를 샀다. 이런 거 처음 써 봐.. 올해부터 라이트톤을 위한 팔레트가 많이 나와서 그 중 골라서 샀는데 단 한 개도 못 쓸 색이 없어서 신난다. 펄이 예쁘고 매트가 발색이 연해서 좋다. +그리고 그 팔레트, 싹 디팟해서 접착제 닦아 지우고 양면테이프 붙여서 다시 끼우게 생겼다. 화장품 소비자 신세야.. 이거 제발 기사화돼서 제조 과정, 접착제 산화 가루가 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