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리고는 연락이 완전히 끊겼습니다... 그래도 저의 정신적 경제적인 고통은 멈췄고 연락 끊긴 거 생각하면 많이 슬프지만 빠르든 늦든 어차피 이렇게 될 일이었습니다. 그래 뭐 해치워버리자고! 생일선물 안주고 안받기. 어떻게 말 꺼내고 어떻게 전해야 할 지 너무 고민이다. 손절하려는 거 절대 아니다. 그래서 얘기하기 더 힘들다. 개인적으로 친한 친구에게 한 번도 나쁜 소리나 쓴소리 한 적이 없어서ㅠ 화내고 싸우거나 솔직히 불만 털어놓은 적이 없다. 그냥 조용히 멀어지거나 멀어짐 당하거나 그렇게 인간관계 맺는 편이다. 정크푸드같은 사탕발림같은 우정 방식인 거 나도 안다. 그치만 상처주기 무섭고 불편한 게 싫은 걸. 함께 있을 때 잘 맞았던 건 제멋대로 내맘대로만 하는 나를 친구가 잘 받아주고 챙겨줘서였던 ..

무료수강 전화영어를 해봤다. 이게 뭐라고 엄청 준비했는데 생각보다 준비한 말은 하나도 못했다. 대신 친구랑 수다떤 느낌이었다. 외로움에 제법 쩌들어있었구나 싶었다. 솔직히 원래 성격이라면 이런 건 신청도 안했을텐데. 나이먹을수록 사람이 소중해져가는 것 같다. 그리고 적절하게 예의만 지키면 언제 어디서든 대화하는 것도 반갑고 즐거울 수 있는 것 같다. 호주 처음 갔을 때 묵었던 백패커스에서 네덜란드 애가 혼자 여행하면 무섭고 외롭지 않냐고 물어봤는데, 진짜 별 생각없었고 원래 혼자 다녔던 인생인지라 '혼자 다녀서 새롭게 너같은 친구를 만들 수 있다'고 답했다. 그 애는 호주 생활 내내 먼 도시에서도 비행기타고 와서 만날 정도로 나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줬다. 늘 성격을 좀 고치고 싶고 내 성격과 닮은 것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