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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수강 전화영어를 해봤다.
이게 뭐라고 엄청 준비했는데 생각보다 준비한 말은 하나도 못했다.
대신 친구랑 수다떤 느낌이었다.
외로움에 제법 쩌들어있었구나 싶었다.
솔직히 원래 성격이라면 이런 건 신청도 안했을텐데.
나이먹을수록 사람이 소중해져가는 것 같다.
그리고 적절하게 예의만 지키면 언제 어디서든 대화하는 것도 반갑고 즐거울 수 있는 것 같다.
호주 처음 갔을 때 묵었던 백패커스에서 네덜란드 애가 혼자 여행하면 무섭고 외롭지 않냐고 물어봤는데, 진짜 별 생각없었고 원래 혼자 다녔던 인생인지라 '혼자 다녀서 새롭게 너같은 친구를 만들 수 있다'고 답했다.
그 애는 호주 생활 내내 먼 도시에서도 비행기타고 와서 만날 정도로 나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줬다.
늘 성격을 좀 고치고 싶고 내 성격과 닮은 것은 부족해보인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정신차려보면 늘 나다.
불편한 점도 있지만 좋은 점을 살려가는 방향으로 살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