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mytop9books.com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정말 너무 재밌어서 미치는 줄 알았다. 그리핀도르 타입 여주와 허플펖 타입 남주 아주 최고. 전쟁이 남긴 해악과 고통에도 공감이 됐고 약간은 오만과 편견 느낌도 났다.
이영도 작가님의 저 새 시리즈 너무 좋아한다. 세계관도 그 안에서 무너지는 인간 파괴도. 다시 회복하고 또 어리석게 함께 살아나가게 되는 사람들까지도.
미움받을 용기야 뭐 말할 필요가 없이 내 가치관의 근간. 공정하다는 착각으로는 좀 허세에 쩌들어 있던 편견을 많이 부쉈다.
원작 해포 시리즈 팬이라서 해포는 꼭 넣어야 했다. 원래는 1권이 최애였는데 지난해 한국에 닥친 큰 위기 동안 7권을 끌어안고 버텨서 7권이 최애가 됐다. 반지의 제왕은 아주 섬세하고 방대한 고전 명작이고.
파이 이야기도 은은하게 내 가치관의 근간을 이루는 책이고 주인공 파이 파텔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 여자에 관하여는 여러 가지로 생각하게 만들어 준, 어려운 책이다. 저들 중 가장 읽기 어려웠는데 읽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교를 거의 몰랐는데 저 법륜 스님이 반야심경 풀어 설명해주신 책을 읽고 큰 충격을 받았다. 초역 부처의 말보다 더 묵직하게 남았다. 이런 책이야말로 불교 개론? 교양 수업? 을 독학할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여기에 넣지 못한 것들 중에선 빨간 머리 앤? Anne of Green Gables 이후 앤 시리즈도 아주 사랑하고, 알록달록 다양한 캐릭터와 서사가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프랭크 바움 선생님의 오즈 시리즈 전체, 새벽 솔향기 나는 것 같은 소로의 월든도 많이 아낀다.
다른 분들이 재밌다고, 의미있다고 추천해주시는 책만 골라서 읽으려는 매우 수동적인 독서 생활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