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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호미로 땅 파다가 ㅠㅠㅠㅠㅠㅠㅠ 개구리를 파냈다! 개구리가 동면도 하는구나! 경칩 지난 지가 언제인데 왜 아직까지 땅 속에 있는 걸까! 호미 날로 그놈이 어디 다치지 않아서 천만다행인데 왜 그렇게 하필 내가 파는 땅에! 엄청나게 컸다. 황소개구리? 같은 애였고 아주 컸다! 아직 몸이 덜 움직였는지 가만히 있었지만 도저히 자루 짧은 모종삽으론 못 옮기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다시 좀 걸어가서 긴 자루 큰 삽을 찾아와서 살살 떠서, 논과 더 가까운 쪽 해가 잘 드는 비탈진 곳에 땅 파놓고 다시 묻어줬다. 콱콱 밟지 않고 살살 흙을 덮어놨다. 죽은 건 아니다! 아주 미세하게 천천히 도망가려고 움직이고 있었는데 아직 추운 탓으로 펄떡거리질 못한 것.

그리고 어제 귀가해서 보이는 잡초를 좀 뽑고 있는데 하필 또 그 근처에 개구리가 ㅠ 더 작은 사이즈였지만 으아아 보호색이라서 잘 보이지도 않고 ㅠ

어린 시절 좋은 기억이 있어서 아주 작은 청개구리는 좋아하고 (만지고 싶진 않다. 나에게서 멀리 도망가려고 한다는 점을 가장 좋아한다!) 그 외 모든 개구리는 조금 무섭다. 그래도 두꺼비보다는 낫다. 두꺼비는 사람이 바로 수센티미터 옆으로 걸어와도 도망을 안 가기 때문에 ㅠ 양서류를 밟거나 해서 죽이거나 상처내고 싶지 않다. 도망을 가라고 좀 ㅠㅠㅠ 그리고 두꺼비도 뱀보단 낫다. 독사가 있다고 들었기 때문에.

양서류 파충류 통틀어서는 그래도 조그마한 크기라면 도마뱀? 도마뱀붙이? 동남아나 하와이에서 보이는 그런 애들이 차라리 안 무섭다. 아주 빠르게 잘 도망가는 점이 특히 좋고. 닿으면 행운이 온다고 들어서 만약 내 손발에 닿아도 괜찮다. 뛰어오르지 않고 표면에 붙어서 움직인다는 점도 안심이다.




새로 만드는 해리 포터 드라마에서 드디어 초코개굴이 나와서 우울해졌다. 요 근래 집 주변 흙 바닥 어디에서든 만나게 되는, 진짜 개구리랑 너무 닮아서. 으아아아아ㅏ아아 내가 받아들이는 청개구리 정도가 아니다! 황소개구리 비슷하게 생겼고 크기는 좀 작지만 그 눈이 ㅠㅠㅜㅠㅠㅜㅠ

'이런 걸 먹는 애들은 사이코패스' 운운 댓글도 봤는데 말씀이 너무 심하시지만 아주 틀린 말도 아니다. 아주 예전에 개구리 보면 잡아서 다리를 구워먹던? 분들처럼, 실물 개구리를 보고 군침돌게 될 텐데. 찐 개구리같이 안 생겼어도 펄떡거리고 도망치니까 잡아야 된다는 점이 재밌어서 좋아했는데. 완전 개구리같이 초록 줄무늬도 있고 눈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원래 영화 1편 등교 기차 장면에서 초코개굴 장면 엄청 좋아한다. 생김새가 가짜 개구리로 좀 더 귀엽게 보여서 좋고, 우는 것도 귀엽고 도망가다가 잡혀서 뜯기면 움직임 멈추는 것도 좀 잔인하지만 좋고,   만약 도망가버린다면 초콜릿 섭취를 강제로 좀 줄여줘서도 좋고. Cocoa 대신 Croakoa로 바꿔놓은? 것도 좋고. (초콜릿에 진짜 개구리 성분이 들어있어서 그러는 것일지는 😱) 그래서 영화에서 나온 굿즈들도 좋아하는데. 과연 이 드라마에서 초코개굴 굿즈가 나오면 정말 똑같이 나올 것인가. 만약 그렇다면 너무 두렵다.






이렇게 다 늙은 나지만 만약 호그와트 들어간다면 마법약 두꺼비 내장 작업하는 게 가장 괴로울 것 같다. 막상 학생 때 붕어 해부 같은 건 곧잘 해냈는데. 징그럽고 냄새났지만 하라는 지시 사항 그대로 하면 됐으니까. 생선도 만지기는 싫지만 생선이 흔한 지역 출신이라 생선 자체에도 익숙하고 생선 내장기관?도 익숙한데 개구리, 두꺼비는 ㅠㅠㅠㅠ 그리고 왜 마법사들 왜 두꺼비를 키우는 거야. 애완 두꺼비 너무나 두렵고 그냥 특대 수조 내부에서만 있었으면.

신동사 생명체 중 샐러맨더는 매우 좋아한다. 불도마뱀이라니 포켓몬 파이리도 떠오르고 표면을 만지면 내가 화상을 입겠지만 보송할 것 같다.

이런 과몰입 글을 진심으로 끝까지 읽으실 분들은 잘 없겠지만 혹시라도 읽은 후 아직 드라마판 개구리초콜릿을 모르시지만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너무 두렵지만 하단에 사진을 하나 더 추가해두겠다. 마음의 준비를 하고 스크롤을 내리시길.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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