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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놀고 이 건성강아지를 올리브유 마사지로 마무리해줬다.
++ 난 제법 고앵 갱얼지 아마추어 마사지사라서 대충 목이랑 어깨 마사지하다 보면 귀 만지는 거 매우 예민하다는 거 깨달았다. 자신없으면 정수리-목-상부승모근? 정도까지만 만져주는 게 낫다. 이 귀염이도 인간을 잘 참아주지만 귀를 뽑듯이 위로 만지면 매우 괴로워한다고 들었다. 내가 귀를 뽑듯이 만진 영상에서는 안 괴로워했는데, 일단 개껌 씹느라 집중력이 분산되어 있는 편한 상태고 머리랑 목을 만져주다가 귀는 거의 힘 안 주고 스치듯이 털만 닿듯이 전체적으로 머리 부분에 대고 살살 조물거리다가 본견 스스로 고개 들면 귀가 내 손아귀에서 뿁! 빠지도록 했다. 결과적으론 강제로 못 움직이게 고정해서 만지는 것보단 본견에게 선택권이 있는 걸 더 선호하는 것 같다. 개바개라서 뭐 잘 모르지만 우리 개둥이는 그렇다.
목 붓고 피곤한데 바깥이 너무 추워서 나갈 엄두가 안난다.
따뜻한 커피 충전하면서 슬슬 스텝퍼만 밟고 있다.
밖에 이렇게 귀여운 개둥이가 있는데 너무 추워..
따뜻한 나라 있다가 오니까 더 추워.
장갑끼고 갈 수도 없다. 어제 빨아놨는데 아직 안 말라서.
왼쪽만 남은 손모아 장갑 껴야지. 그거 아기갱얼지 때 개커피가 너무 잘 물어뜯고 점프해서 낚아채고 훔쳐가서, 이제 다 컸는데도 그 장갑만 보면 다시 도둑갱얼지 뻔뻔한 갱스터가 된다.
어젠 산길 뛰고 한 차례 싸고 다시 가서 한 삽 뒤처리로 잘 들고 와서 총 2번 왕복 산책했더니 기분이 좋았는지 볕 잘 드는 잔디밭에 뒹굴다가, 말짱한 새 공을 이빨로 구멍내서 완전히 쭈글하게 만들었다.
나이들어도 변치않는 악력과 치아건강에 다행으로 여겨야 할 지.
일단 소염진통제 먹었으니까 슬슬 천천히 돌아봐야겠다....개야 나에게 나갈 힘을 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