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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은 소망 사랑 중에는 아무리 생각해도 소망이 제일 우선인 것 같다.
바라고 희망하는 바가 있어야 오늘을 살아갈 힘이 되니까.
기대는 무조건 나쁜 거다, 기대하다가 멋대로 실망하게 되고 우울해질 뿐이다, 하는 말이 있다.
특정 사람이 내 마음대로 행동해 줄 것을 기대하는 건 통제하고 싶은 욕심이지만, 아주 단순하게 내 오늘과 내일이 좋았으면 좋겠다고 바라는 것은 필요하다.
그게 기본적으로 마음 속에서 끊임없이 싹을 틔워야 이어나가고 살아나갈 수 있으니까.
인간 삶의 기본 바탕이 불행이라면 그럴수록 한밤의 등불같은 소망이 있으면 좋지.
바라는 바가 이루어지지 않아 절망하고 불안해지더라도 다시금 바랄 수 있는 힘이 되어 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