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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끝나고 여름인데 새잎 이렇게 귀엽게 나면 어쩌자는 거야. 아마도 가문비나무?
"구상나무"라는 한글을 다양한 색상으로 써서 구상나무를 그린 작품을 봤다. 다양한 명도, 탁도로 서로 다른 녹색이 세심하게 섞여 있는 색감 보면 기분 좋아진다.
가족이 안 입는 초록색 옷을 받아서 처음으로 입고 나왔는데 시원하고 예쁘다. 옷장에서 썩히기 아까울 뻔했다. 흰 기 가득 들어가고 채도 낮은데 살짝 탁기와 조금 많이 푸른기 도는 녹색은 여름쿨톤 라이트도 소화할 수 있다구!
...페일, 라이트, 브라이트 일부, 라이트 그레이시 일부, 소프트 일부까지 팔레트 넓은 내가 말하긴 민망하지만.
퍼컬 진단 받고 나서도 매우 헷갈렸는데 나 정도면 팔레트 엄청 넓다는 걸 서서히 깨달아갔다. 그래도 이전엔 블랙 포함 다크 계열 상의만 즐겨입었는데 고명도 파스텔톤 페일 쪽이 어울린다는 것 정말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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