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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하기 귀찮은데 또 하고 싶기는 한 날이라 눈썹 연하게 해야 어울리는 얼굴이라는 특징을 역이용해봤다.
눈썹 원래는 엄청 숱 많고 굵고 두꺼운데 원래 눈썹만큼 그려주는 거.
그럼 나머지 얼굴 색조 강하게 쓰는 게 하나도 안 어울려서 화장 끝.
눈화장 대충 스쿱 팔레트 브라운 베이지 섀도우들로만 연하게 끝내고 아이라인도 마스카라도 당연히 안 하고.
블러셔 하라 안하고. 컨실러도 패스. 립은 너무 탁해졌던 피치허니비. 바탕에 밝은 핑크코랄색 코지베이지 깔고 그 위에 립브러쉬로 피허비 두드리듯 덮어주면 많이 어둡지 않고 적당한 선에서 타협한 누디립.
피허비 안 어울렸었는데 또 이렇게 채도감 없고 피부톤과 많이 벗어나지 않는 심심한 화장할 땐 좋네.
피부는 선크림까지만. 본래 얼굴 음영이 다 드러나게.
얼굴 중심이 눈썹이 되니까 오랜만이라 낯익기도 하고 눈 너무 작아보이기도 하고. 근데 안 꾸민 느낌인데 단정해보인다. 꾸안꾸보다 더더 안 꾸민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