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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염동이 녀석.
이 때는 아직 봄이라 서늘할 시기. 바람은 시원하고 햇볕 쬐면 따뜻할 때인데 식사+산책+목욕 후 털 말리면서 햇볕 속에서 누워서 자울자울 잘 듯 말 듯 하는 모습이다.
외향형이고 서열막내언니조아 개둥이라서 이렇게 졸려도 내가 앞에 있으면 몸은 안 움직여도 눈은 뜨고 있으려고 ㅠ
가끔은 개가 아니고 내가 재롱부리고 주접을 떨면 개가 확 달려들어서 뚜까뚜까 체중으로 패고 앞발로 긁으면서 리액션을 해주는 느낌 든다.
피도 나고 멍든다. 난 몸에 털이 없어서 완충 작용이 너만큼은 안 돼... 입질도 나한테는 꽤 오래 했는데 막 입는 편한 옷 소매에 구멍 나 있는 거 보면 다 이 녀석 짓이다.
대다수는 산책+식사에 만족한 개가 내 발 사이에 드러누워서 장난감을 씹으며 아양 부리지만.
너-무 귀 엽 다
털이 많이 빠지고 있다는데 더워서 힘들겠네. 여름은 개가 제일 괴로워하고 안 좋아하는 시기다.
얼마 전 지진이 크게 나서 다른 집 개들이 뛰쳐나오는 영상 뉴스에서 보니까 우리 개 걱정도 됐는데, 개 어머니가 말씀하시길 이후에 그냥 태평하게 잠만 잘 잤다고. 이 녀석 아기 강아지 시절부터 담대하고 태평한 녀석이었다. 그래서 이럴 땐 좀 다행이기도 하다.
내가 양 손가락 관절이 다 아파서 만나서 갈 수가 없다. 만나면 꼬질해 보이고 놀고 싶어하니까 리드줄 잡고 팍팍 뛰어주고 씻기고 빗기고 닦아야 직성이 풀리는데 손 상태가 그러기엔 안 좋다.
보고싶은데 나 없어도 사람 좋아하는 개니까 가족들과 해피하게 건강하게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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