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샀다! 흰!

겁쟁이라서 채식주의자나 소년이 온다 같은 거 잘 못 읽을 것 같아서, 사려면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그 시집 사고 싶었으나 이번 수상은 또 시집만으로 된 게 아니고 특히 소년이 온다 등 소설이 부각되었기 때문에 시집말고 다른 걸 사고 싶었다.

흰 미리보기를 보니까 이게 약간 사물별로 수필 같기도 하고 시적 언어 같기도 하게 진행되는 소설인 것 같아서 최종 구매했다. 이런 책이 더 재탕 재재탕하기도 좋고 아무 페이지나 기분따라 펼쳐 읽어도 좋아서 소장 취향이다.

실물 종이책을 안 사는 이유는 더 이상 짐을 늘리기 싫고 내가 가진 종이책은 사실 다 버려도 되는 거나 작고 가벼운 페이퍼백, 미니북 뿐이라서.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기념으로 전권 페이퍼백이나 미니북으로 만들어줬으면 한다.

착착 읽어봐야지. 교보문고 e북 원래 사용하지 않는데 박 모 정권 블랙리스트에 굴하지 않고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받을 수 있게 번역 지원했단 말 듣고 교보에서 구매했다.

올해 생일엔 기념으로 버지니아 울프 미니북 사고, 한글날에 윤동주 시인 시집 읽었더니 좋은 일만 연달아 생기는 것 같아서 기쁘다. 만약 이 소식을 그곳에서도 아신다면 울프 작가도 윤동주 시인도 기뻐하실 것.


++

아니 알고보니 한강 작가님 이상문학상 작품 몽고반점도 내가 이미 읽은 거잖아? 미성년자 땐지 20대 초반 때인지 읽은 건데 너무 미묘하게 불쾌하고 기묘하단 생각 들었다. 그래서 잊은 지 오랜데 문득 이렇게 콱 떠오르는 것 같다. 그치만 이상문학상 작품들 다 그런 이상하고(죄송합니다) 특이한 것들이라 비슷한 결로 읽었던 것 같다. 지금에 비해 더 성적으로 편협하고 결벽했던 나이라 더 기억에 이상하게(죄송합니다) 남았다.

그리고 희랍어 시간은 '희랍어'라는 단어가 그리스어나 그릭에 비해 아름다운 어감이라 가볍게 읽었는데 이것도 기묘하게 기억에 남은 작품. 역시 편협했을 나이에 읽어서 희랍어라는 아름다운 어감인 제목만 기억에 남았다(죄송합니다)








https://www.bbc.com/news/articles/c206djljel1o

Han Kang: South Korean author wins Nobel Literature Prize

Han Kang is the first South Korean winner and only the 18th woman to win the Nobel literature prize.

www.bbc.com



하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

축하드려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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