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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꾸밀 땐 적게 필요하게 돼서 편하다. 이목구비 작고 퍼컬이 라이트톤이라 색조화장도 그렇고, 얼굴에 대비감 안 어울려서 늘 무채색 고명도 무지 기본템만 입고, 지성피부라서 기초화장품 여러 단계 쓸 수 없으니까 화장품도 단출하고.
퍼컬도 골격도 몰랐을 땐 여러 가지 시도해보고 취향이 대비감 세게 주는 거라서 시간도 돈도 노력도 많이 들었다. 그 낭비가 다 경험이 돼서 지금 편안한 상태에 일조한 거다.
다크서클과 눈 밑 주름은 15살 때 이후로 늘 있어서 늘 싫기만 했는데 이젠 이 다크서클 영역에 이어지는 느낌으로 블러셔하면 오히려 얼굴 모양 보완된다는 것도 알아가고, 눈 밑 주름이 늙어서 새로 생기는 것보단 원래 있었으니까 커팅 많이 된 부드러운 블렌딩 브러쉬로 스치듯 주름 끼지 않게 다루는 법도 익숙해져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