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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지성 얇은 피부, 성인여드름. 피부화장은 선크림까지만, 가끔은 국소 부위 컨실러만. 파운데이션, 프라이머, 파우더 등 보통 피부화장품 쓰지 않음)
희고 불투명한, 전형적인 유분 크림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피부나 건성 피부 분들께는 별로 기름지지 않을 거예요. 전 극지성이라 약간 무겁고 리치하다고 느꼈습니다. 니베아 소프트 크림과 비슷한 사용감이에요.
마데카21 크림 쓰다가 이거 한 번 사봤는데 비슷하게 불투명한 유분 크림 제형이지만 전자는 얼굴에 밀어바르면 젤 크림같이 유분감이 적었고 산뜻하게 마무리되고, 단독으로 맨 얼굴에 찹찹 바르고 자도 여드름 등 문제 없었어요. 지성용 마무리 크림이죠.
퓨어더마는 그에 비해 유분기가 흐르듯 더 느껴지고 피부 위에서 문지르고 나면 유분막 느낌이 확실하게 났어요. 단독으로 겹겹 바르고 자려고 했는데 결국 며칠 수 유수분 균형 안 맞아서 큰 여드름이 잡히더군요.
그래서 흡토-앰플-수분 젤크림 바른 뒤 정말 소량으로 두드려 주기만 했어요.
현재까지 나온 다이소 크림 중 가장 가성비 높은 100ml 용량이라서 쓰기도 오래 걸렸어요. 결국 기초화장품이 아니라 클렌징밀크 대신으로 클렌징용으로 써 봤는데 의외로 전 괜찮았습니다.
(피부 많이 민감한 분께는 권하지 않습니다. 호기심에 실험해보자, 모험해보자는 마음으로 클렌징제품 대신 써봤어요.)
포인트 메이크업 영역인 눈, 광대, 눈썹, 입술은 클렌징워터 적신 미용티슈로 닦아냈고요.
이 크림 적당량을 마른 피부에 올려서 롤링하고 미온수를 계속 얼굴에 끼얹어 헹궈내서 1차세안 제품으로 써봤어요. 2차세안으론 다이소 바이 오디티디 약산성 클폼인지 클젤인지 그 제품 썼고요.
친수성이 좋거나 클렌징 제품으로 나온 게 아니니까 더 오랫동안 물로 헹궈냈어요. 헹굴 땐 박박 문지르거나 롤링하지 않고 되도록 손이 얼굴에 닿지 않고 물만 넉넉하게 닿는 느낌으로 천천히 오랫동안 헹궜고요.
기존에 클렌징워터 거품내서 롤링 후 헹굴 때나 클렌징워터+솜으로 닦아내서 1차세안 할 때 보다 차츰 피부결 좋아졌고 지긋지긋한 턱과 목 사이 여드름이 없어졌습니다. 얼굴에 났던 여드름도 줄어들고요.
아마 제가 피부화장을 안 하고 물에 매우 쉽게 지워지는 유기자차까지만 써서 이렇게 사용할 수 있었나봐요.
1차세안용으로 재구매 의사 있습니다. 다이소에 아직까진 클렌징밀크/클렌징로션 제품이 안 나왔기 때문에 그 때까진 이 제품 써보려고요. 그런데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지금 품절이고 온라인 주문도 품절이더군요.
한 때 마데카21 스팟젤도 품절 상태를 거쳐 지금은 제법 넉넉하게 채워져 있는 상태가 된 것을 보면 이 퓨어더마도 곧 재입고 되리라고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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