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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쁘기도 했지만 그동안 독재국가에 살게 될까봐, 외환방어 등 너무 막대한 경제적 추락이 걱정되어서, 맞서고 나서는 시민 분들 보면서 그 분들 희생과 고통이 안타까워서, 계엄에 동조하는 국회의원들과 경찰 등 공직자들과 폭력적이고 혐오적인 탄핵 반대 시위를 보면서 너무 두려웠던 게 비로소 밀려오면서 울었다.
그만 울기 위해서 입으로 따라 되뇌이면서 헌법재판소 윤석열 탄핵 선고 결정문 전문 필사 완료.
진정하다가도 또다시 12.3부터 그 모든 기억이 되살아나면서 분노와 두려움에 감정적으로 과해져서 또 입으로 따라 읽고.
무슨 파면 정식보다 기운 빠져서 건면 라면이나 끓이고 파 뿌려 먹어야겠다.
내 라면 조리 방법은
찬물을 원래 정량 1/3 정도로 적게 넣고 간마늘 먼저 넉넉히, 라면 면발 반으로 부숴서, 냉장고에 잘라둔 채소(지금은 무), (맵게 먹고 싶으면 페페론치노 부숴 넣고), (있는 경우엔 건더기 수프만 넣고) 뚜껑 닫고 끓인다.
다 익었으면 불을 먼저 끄고, 올리브유 넉넉히 뿌리고, 가루 스프 간 맞게 조금만 넣고, 후추 뿌리고, 썰어서 냉동해둔 파를 듬뿍 뿌리고, (계란 넣을 거면 이 때 넣어서 저어서 잘게 풀어져서 반쯤 익도록) 모든 걸 섞는다.
날두부 반 모를 라면 그릇에 넣어서 그 차가움에 라면이 적당히 식게 같이 두고 짠맛 상쇄하면서 먹는다.
끝.
김치는 어차피 라면이 짜서 곁들여 먹지 않는다. 가끔 생 야채같은 건 더 곁들여 먹으면 짠맛 상쇄돼서 추천한다. 가루 스프는 미리 풀면 요리하면서 냄새가 너무 심하게 나서 마지막에 섞어도 뜨거워져 있는 물과 올리브오일에 잘 녹는다.
국물을 처음부터 부족하게 끓이고 스프도 덜 넣어서 속쓰림 없고.
내일은 여건이 된다면 남은 원두를 끓여서 민주주의맛 커피를 다시 마셔야겠다.
오일파스타가 아주 약간 더 라면보다 사전 준비가 필요한데 (건조 파스타면 반으로 부러뜨리고, 락앤락 반찬 그릇에 담아서 일반 온도 물에 잠기게 물 넣고, 부드러워질 때까지 냉장 보관) 내일이나 모레 한 번 더 파면 축하하면서 파면 조리방법으로 해 먹어야지.
대한민국 민주주의, 법치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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