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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 운동시 광주 시민 궐기문 < 사료로 본 한국사

근대 신재호이홍구 곽금선, 김기성, 김명섭, 김명재, 김명환, 김상훈, 김소영, 김영진, 김헌주, 남기현, 류동연, 박순섭, 박주영, 박한민, 성주현, 송영화, 심철기, 양진아, 이성우, 이양희,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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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 운동시 광주 시민 궐기문을 필사했다. 고통스러웠다. 미루고 미루다가 저녁이 깊어서야 필사를 시작했다.

사실 이제는 5.18 사진이나 영상, 자료를 보는 걸 그만 하고 싶다. 『소년이 온다』도 윤석열 처벌 집회 상황에서 그 책을 다같이 낭독하는 모임에 가지 않았다면 시작도 못했을 것이다. 읽고 나서는 생각보다 무난했는데 꿈자리가 매우 사나웠고 잠을 설쳤다.

어제는 전일빌딩에 들어가봤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었을 때가 아니었다면 들어가지 못했을 것 같다. 그 총탄 자국, 시간과 날짜에 따른 기록, 영상과 자료. 그 모든 것들이 너무 힘들고 무서웠다. 그러다가 도와주셨던 분들의 흔적에 감사함을 느끼며 조금 울었다.

나서주시고 도움주셨던 그 모든 용기가 존경스럽다. 얼마나 두렵고 아팠을지 그 마음을 나눠지는 게 지금을 사는 나로서도 너무 힘들다.

금남로에 오면 괴롭고 슬프다는 시민 발언을 들은 적 있었다. 그 시절 그 때 그 자리에 함께 하신 분이었다. 『소년이 온다』 에서는 금남로 도청 앞 분수대를 재가동한 것을 항의하면서 사람이 죽은 곳인데 어떻게 이럴 수 있냐는 장면이 나온다.

이 궐기문을 필사하는 게 특히 고통스러웠던 이유는 이 글의 언어가 너무나 현대적이었기 때문이다. 한자투성이였던 1960년대의 글보다 너무 가까워서 무서웠다.

그만큼 앞으로 민주주의와 법치를 실현하고 수호하는 것을, 최소한 지켜보고 기록하기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광주는 이런 마음으로 5.18 행사를 하나보다. 그 고심과 결정, 그리고 5.18 열사 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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