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PING TMT

페리페라 오늘도갓생해. 러버블데이가 더 붉고 웜해보이도록 완전 하얀 연보라색 블러셔다. 갓생을 올린 위 러버블을 올리면 참 예쁘고 두 개 섞어서 올려도 예쁘다. 딱 러버블데이나 클래식레시피 정도의 명도, 채도가 좋았는데. 맨 피부에도 무기자차만 바른 피부에도. 클래식레시피는 조금 차분해지고 러버블데이는 붉어졌다. 섀도우로 나온 애들이라 블러셔보다는 색감이 잘 올라왔다. 그래도 이 갓생해를 다른 블러셔 베이스로 쓰고 눈썹 유분기 제거 겸 베이스, 눈 위에도 차가운 기운 더해주는 베이스로 쓰기에 좋다. 파우더처럼 마무리로 얼굴 전체 유분기 잡는 용도로 쓴다는 말이 이제 이해가 간다. 최고심 캐릭터 너무 귀여웠는데 피부에서 색이 잘 안 보여서 절망. 역시 21-22호 밝기 피부에서는 하얗도록 베이스 화장 안하..

이전에 쿨 그레이 다 쓰고 후기 올렸었는데. 이 색상은 쿨하진 않지만 전천후로 쓰기 좋아요. 눈썹 그리는 용도로 쓰기에는 원래 눈썹이 짙고 숱 많고 두꺼워서, 필요한 부분만 살짝 자연스럽게, 진짜 눈썹결같은 굵기로 그리고 싶은 분들께 추천. 그리고 이 컬러야말로 급할 땐 눈썹, 쌍꺼풀라인, 짧고 희미한 아이라인, 언더 속눈썹 음영같은 얇은 라인, 애교살 그림자 선까지. 하나로 다 대충대충은 되는 제너럴리스트 색상입니다. 쿨그레이도 그렇게 쓰긴 하지만, 내추럴 브라운이 아무래도 더 민낯에 자연스럽고 덜 이질적이에요. 단 음영 안 어울리시는 쿨톤 분들에게는 너무 두껍게 라인 그리면 가을웜톤 음영 화장처럼 보일 수 있으니 간단하고 얇게, 가까이서 봐도 화장 안 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클렌징해보면 하기 전-한 후..

와! 산 지 2년 안 돼서 립 하나를 다 쓴 건 처음이다. 이게 진하게 발색하면 너무 톤그로지만(여쿨) 각종 다른 립제품 안쪽에 올리거나 겨쿨 색상에 섞어서 쓰면 미지근해져서 좋았다. 여름 오렌지레드 상의가 있는데 그 색에 맞춰서 진하게 발색하면 괜찮았다. 쥐었을 때 실리콘? 고무? 같은 케이스 감촉이 부드럽다. 반투명한 뚜껑에 보송하게 비치는 케이스 디자인 너무 취향이다. 케이스는 비슷한 틴트 케이스 중에서 독보적으로 예쁘다. 들고 다니기도 편하고 제형상 새거나 하지도 않아서 좋다. 연하게 두드려펴서 바르면 약간 핑크기 도는 연한 코랄색이라서 미지근하고 봄라-여라 사이의 라이트톤 립이 나와서 좋았다. 하지만 벨벳 제형이라서 입술 바탕이 좀 비치면서 덜 고르게 발릴 때도 있어서 연하게 바르기만은 쉽지 않..

드디어 다 썼다! 눈썹 숱이 짙은, 여름쿨톤 자연흑모, 가늘거나 연하게 자연스럽게 그리고 싶은, 저렴 무난템 찾는, 사람에게 딱이다. 난 앞머리가 날카롭고 꼬리는 올라간 작은 눈에 얇은 쌍꺼풀인데 이걸로 쌍꺼풀 라인 연장, 언더 뒷트임선까지 그릴 수 있다. 베이스 섀도우, 섀도우로 그리는 아이라인만 하는 깔끔 간단한 메이크업에 이걸로 쌍꺼풀 라인 그려주면 눈 자연스럽게 커보이면서 아이라인은 덜 짙어보이고 눈과 눈썹 사이도 너무 답답하지 않아서 좋다. 그래도 굳이 아이브로우를 사서 쓰면 꼭 이렇게 쓰레기가 나와서 마음은 좋지 않다. 섀도우로 그리면 더 오래 더 다양한 용도로 같이 쓸 수 있으니까.. 뭐 그렇게 따지자면 아예 화장품을 안 쓰고 안 사야 하긴 하지만. 그래도 묵혀놓지 않고 제품을 착실하게 써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