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물 마시고 컵에 다 묻어나서 이제 입술에 남은 건 없겠지, 하고 거울보면 매우 미량이 착 붙어서 고르게 남아있는 거 엄-청 예쁩니다. 미지근 여름라이트가 단독으로 발랐을 때 매우 찰떡! 안쪽에 포인트립 미모열일 조금 올려도 찰떡! 밥먹고 양치 후 미모열일 착색 남은 그 위에 대충 두드려 발라서 음파해도 찰떡! 핑크따상보다 더 니글한 기름기? 생크림 같은 느낌이 있고 색상이 더 미지근하고 밝아요. 대신 잘 묻어나서 소량 발색하는 게 나아요. 사정없이 묻지만 코지베이지는 엄청 연한 색이라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여기 립스틱 특유의 향 있는데 오래가진 않아요. 루즈 새틴 모이스처 립스틱과 같은 향. 그래도 매트립스틱류보단 입술 편하고, 체온에 녹여서 두드려 대충 발라도 예뻐요. 여라를 부르는 고명도 미지근 ..

더페이스샵? fmgt 루즈 새틴 모이스처 립스틱 커버오렌지. 립밤같이 수정화장용으로 딱이잖아. 습한 여름이 오니까 이 정도 제형이 지성피부에겐 좋은 립밤 수준. 아주 매트하지 않은 크림립스틱 느낌인데 체온 닿으면 잘 발린다. 좀 입술 무리갈 것 같으면 손바닥에 문질러내고 바르면 손 체온에 녹아서 입술에서 더 촉촉하게 바를 수 있다. 발리긴 부드럽게 발리는데 음파해서 얇게 펴면 보기엔 매트하게 보인다. 답답하게 막 생기는 기름 제형 아니고 립밤 제형 아니고 그냥 옛날식 크림 립스틱 제형. 찐 립밤이나 요즘 우후죽순으로 나오는 글로시 립 도저히 바를 수 없다. 핸드크림만 발라도 더운데 뭘. 재작년에 그렇게 써보다가 화병나는 줄 알았다. 글로시한 건 한겨울에만. 웃긴 건 그동안 블렌딩한다고 별 정성을 다 들였..

더페이스샵 루즈 새틴 모이스처 OR01 커버 오렌지! (브랜드명을 fmgt인지, 네이처 컬렉션인지로 계속 개명하셔서 옛날 사람인 나로서는 조금 헷갈린다. 뚜껑엔 fmgt가, 바닥엔 더페이스샵이 쓰여있는 이 아리송함. 몸체에는 영어로 종로구 lg 생활건강 주소가 씌어있고. 도대체 왜 주소? 우편물 보내거나 찾아오라는 뜻인가. 약간 강아지들 목걸이 인식표같기도 하고) 이 제품을 사러 간 건 아니었는데 사러갔던 제품이 품절이라서 둘러보다가 본 제품 색은 밝고 연한 오렌지색인데 손바닥에서 블렌딩했을 때 밀착력 좋게 남아 고채고명으로 올라오고 딱 오드리 헵번이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발랐던 립 비슷하게 보여서 사 버렸다.(영화보고 수시로 초인종 누르는 곳 공동현관 우편함인가에서 립스틱 꺼내 바르는 할리만 기억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