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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i on Daily bases

20230630

진종대 2023. 6. 30. 22:52


더페이스샵? fmgt 루즈 새틴 모이스처 립스틱 커버오렌지.

립밤같이 수정화장용으로 딱이잖아.

습한 여름이 오니까 이 정도 제형이 지성피부에겐 좋은 립밤 수준. 아주 매트하지 않은 크림립스틱 느낌인데 체온 닿으면 잘 발린다. 좀 입술 무리갈 것 같으면 손바닥에 문질러내고 바르면 손 체온에 녹아서 입술에서 더 촉촉하게 바를 수 있다.

발리긴 부드럽게 발리는데 음파해서 얇게 펴면 보기엔 매트하게 보인다. 답답하게 막 생기는 기름 제형 아니고 립밤 제형 아니고 그냥 옛날식 크림 립스틱 제형.

찐 립밤이나 요즘 우후죽순으로 나오는 글로시 립 도저히 바를 수 없다. 핸드크림만 발라도 더운데 뭘. 재작년에 그렇게 써보다가 화병나는 줄 알았다. 글로시한 건 한겨울에만.

웃긴 건 그동안 블렌딩한다고 별 정성을 다 들였는데 대충 위 아래 중 더 두꺼운 입술에 슥 칠하고 음파파하는 것도 가볍고 고르게 발색된다. 음파음파가 립 메이크업계의 금지 대상이라던데. 예전에 출시된 제형이라 그런가? 편해..

컵에 묻어나도 저채도 컬러립밤 수준이라서 덜 부담스럽고, 뭐 먹다가 지워져도 역시 컬러립밤 수준이라서 흉하게 테두리만 남지도 않는다. 물 제형 틴트처럼 입술 안쪽에 띠처럼 착색되지도 않고.

밥먹고 닦아내도 미세하게 창백한 저채도 고명도 핑키쉬한 코랄 느낌이 입에 붙어있고, 다시 바를 때도 대충 슥 입술에 바르고 음파음파하면 끝. 집밖에서라도 굳이 귀찮게 블렌딩하거나 할 필요도 없고 리퀴드 립 제품에 비해서 립스틱이라 그냥 입에 닿은 부분 슥 닦아서 없애주면 위생적.

심지어 립 메이크업 싫어하고 귀찮아 하는 사람도 직접 슥 바르고 음파음파 후 너무 예쁘게 발색되고 피부에 착붙이라 어디 거냐고 물을 정도.

이거 본통색은 오렌지인데 미세하게 핑크 언더톤이 있고 매우 고명 저채라서 라이트한 화장 어울리는 사람이면 어지간하면 다 어울릴 창백하고 흰 기 많은 오렌지. 이렇게 휘뚜루마뚜루 오렌지는 진짜 처음 본다.

바를 때 약간 단 장미향이 나는 게 단점이긴 하다. 숨 잠깐 참으면 익숙해지긴 하는데 향에 예민하면 적응 힘들 수도. 나는 향 조금 민감하고 장미향 싫어하는데도 이건 괜찮다. 향수 장미향을 약간 불량식품으로 만든 것 같은 냄새다.



덥고 습하니까 두피에 땀차서 도저히 화장 의욕이 없다. 기초-선크림 후 파우더팩트+블러셔 섞어서 얼굴 전체에 파우더를 브러쉬로 두드려올려주고, 눈썹 그리고 아이라인, 쌍꺼풀 라인을 아래로 내려가는 각도로 그리고 끝. 위로 올라간 눈이라서 아이라인 각도 아래로 내려가게 잡아주면 언더 아이메이크업 필요없다.

그리고 립.

끝.

더는 못하겠다.

기름종이도 벌써 100매를 다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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