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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온 직후.
완전히 개진 않아서 하늘은 온통 먹구름이고 바닥은 촉촉하고 공기는 적당히 습한데 시원하게 바람이 살살 불어서 좋다.
식물들 살판났다.
이 무궁화는 덥고 가물 때는 꽃이 쭈글쭈글 폈는데 오늘은 아주 촉촉 쌩쌩 완전 예쁘다.
실내는 바람이 아예 안 통한다.
창문도 없는 방에 에어컨 제습, 공기청정을 1시간 제한으로 켜놓고 문을 닫아놨더니 방 안 온도가 2도 떨어져거 29도가 됐다.
인간이 들어가서 숨쉬고 활동하면 금새 다시 습해지고 더워진다.
선풍기는 주로 더워지면 인간을 향해서 켜는데 에어컨 제습 기능은 여름철엔 인간을 일단 없애고 켜는 게 제일 효과적이다.
어차피 다시 들어갈 거긴 하지만..
어제는 방을 청소했다.
코시국을 겪으면서 소독용 에탄올 유용하다는 거 깨달았다.
방 구석 모서리에 낀 먼지나 끈적한 벽지풀 등을 제거할 때도 좋고,
방 바닥도 한 번씩은 에탄올 적셔서 닦아주면 빨리 마르고 깨끗하다.
옷에 튄 음식 얼룩도 휴지에 에탄올 적셔서 꾹꾹 눌러주면 진짜 효과적으로 없어져서 그동안 얼룩제거제 찾아다녔던 게 허탈해질 정도다.
주방도 식탁, 테이블도 다 에탄올 적셔서 닦아주면 검은 때, 누런 때 싹 지워진다.
표면이 조금씩 부식되려나?
그래도 상습적으로 먼지다듬이가 생겨서 차라리 이렇게 에탄올 청소하는 게 낫다.
못 빠는 이불에도 에탄올을 분무 용기에 넣어서 뿌려놓고 말리면 뭔가 더 개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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