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Tmi on Daily bases

20220930

진종대 2022. 9. 30. 20:47




촉촉하고 약간 끈적한 소금기 먹은 바닷가 모래로 노는 게 즐겁다.

어렸을 땐 성을 지었고, 더 커선 뭔가 음각으로 글씨를 썼고, 더 늙어선 양각 하트를 만든다.

하트는 클래식이고 클래식은 영원.







하나 소원이 있다면 우리 강아지를 데리고 바닷가 산책을 시켜주는 거다.

나만 행복하고 강아지는 별로 안 좋아할 수도 있지만.

바다 냄새, 파도, 촉촉한 모래사장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

지금은 너무 아무것도 없어서 목줄 잡고 뛰고 놀아주고 닦아두고 먹을 거 주고 똥 치워주는 등 육체노동만 제공하고 있다

저번엔 강아지와 처음으로 영상통화를 했다!

평생 티비도 본 적 없고 밖에서 모니터 없는 생활만 한 개가 과연 폰 화면에 나오는 내가 나로 보였을까?

나는 너무 행복했는데 내 목소리를 들은 개가 내 생각이 나서 불안하고 슬펐으면 어쩌지.






참 개는 사람하고 다르다.

강형욱 님이 강조되고 반복되는 소리는 개를 불안하게 하고 애기어로 말을 하지 말라셨는데.

애기어로 자꾸 말하는 건 인형한테나 해야지.

하필 견주님도 나도 개에게 애기어로 말이 아주 많은 사람인데 견주님은 말 줄이는 시도는 불가능하다셨다.

나라도 개에겐 꼭 필요한 거 아니면 말을 안하는 연습을 해봐야겠다.

개에게 작별인사도 하면 개가 분리불안 심해진다고 해서 작별인사도 맘 속으로만 하고 아는 척 없이 차타고 나오게 됐다.

이렇게 말이 많은 우리 가족에게 어쩌다가 이렇게 짖지도 않고 말도 없고 어릴 때부터 의젓한 대인배인 강아지가 왔는지.

가끔 보면 우리 개가 과격하긴 해도 대범하고 신경 무디고 침착해서 그 성격이 부럽고 어른스럽게 느껴진다.

개 나이는 셀 때마다 헷갈리는데, 이제 만으로 4살 넘었다.

https://www.dailyvet.co.kr/news/etc/123808#:~:text=%EC%9D%80%20%EC%95%84%EB%9E%98%EC%99%80%20%EA%B0%99%EB%8B%A4.-,%EC%82%AC%EB%9E%8C%20%EB%82%98%EC%9D%B4%3D16ln(%EA%B0%9C%20%EB%82%98%EC%9D%B4)%2B31,%EC%84%B8%EC%97%90%20%ED%95%B4%EB%8B%B9%ED%95%9C%EB%8B%A4%EB%8A%94%20%EA%B2%83%EC%9D%B4%EB%8B%A4.

`강아지 1살은 사람 31세` 새로운 강아지 나이 계산법 나와

미국 연구진이 개 나이를 사람 나이와 비교하는 새로운 공식을 발표했다. 이 식은 자연로그 함수를 따른다. 사람과 비교했을 때 개는 어릴 때 빨리 늙고, 나이가 들어서는 잘 늙지 않는다. 식에

www.dailyvet.co.kr



여기서 보면 하필이면 연구가 래브라도 리트리버 104마리 대상으로 진행됐다는데 그게 우리 개랑 같은 견종이잖아.

4살 넘으면 50세 넘은거야?

어쩐지 요샌 산책 나가는 초기에만 귀 팔락거릴 정도로 촐랑촐랑 엄청 빨리 뛰려다가 점점 내 눈치보면서 느려지더니...

나이들어도 아프지 않고 건강했으면 좋겠다.







다음에 만나러 갈 땐 무염 닭가슴살+개가 먹을 수 있는 채소 찹찹 조각낸 거 익혔다가 식혀서 직접 만든 음식으로 생일 축하해 줘야겠다.

견주님도 강아지도 나도 생일이 9월이라 우연인데 좋다.





'Tmi on Daily bas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21005  (0) 2022.10.05
20221001  (0) 2022.10.01
20220929  (0) 2022.09.29
20220926  (0) 2022.09.26
20220922  (0) 2022.09.22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